연예

손예진, 행복한 여행 근황에 쏟아진 패션 훈수

날 선 평가를 내놨다. 개인적인 여행에서 입은 옷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면서 과도한 참견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손예진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행복한 일요일을 기원하는 인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일본 요코하마 곳곳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작품이나 공식 행사에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다른, 자연스럽고 소탈한 분위기가 돋보였다.놀이기구에 앉아 두 팔을 높이 들어 올린 손예진은 환하게 웃으며 즐거움을 드러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손가락 브이를 그린 사진에서는 한층 느긋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특별한 연출보다는 여행의 순간을 가볍게 기록한 모습이었다.옷차림도 활동하기 편한 조합이었다. 검은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했으며, 다른 사진에서는 회색 맨투맨과 풍성한 흰색 스커트를 매치했다. 여기에 운동화를 신어 격식보다는 편안함을 살렸다.하지만 일부 댓글은 사진 속 표정이나 풍경이 아닌 의상으로 향했다. 패션 감각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거나 평소 입는 옷도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취지의 반응이 나왔다. 나이를 언급하며 차림새를 낮춰 말하는 댓글도 등장했다.손예진의 스타일링이 온라인에서 평가받은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6월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는 드레스와 헤어스타일에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9월 아들이 찍어준 일상 사진을 공개했을 때도 그의 사복 패션이 관심을 모았다.다만 시상식과 개인 여행은 성격이 다르다. 공식 행사에서는 의상과 스타일링이 대중의 주요 관심사가 될 수 있지만, 여행 사진은 사적인 시간을 나누는 기록에 가깝다. 모든 일상에서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보여줘야 할 이유는 없다.패션을 바라보는 취향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누군가에게 익숙하지 않은 조합이 다른 사람에게는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선택일 수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감상과 상대를 깎아내리는 표현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특히 옷에 대한 의견을 넘어 나이나 외모를 비하하는 말은 건설적인 평가로 보기 어렵다. 유명인이 공개한 사진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떤 표현이든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관심을 표현하는 방식에도 상대를 향한 기본적인 존중이 필요하다.손예진이 이번에 공유한 것은 패션 화보가 아니라 여행 중의 행복한 순간이었다. 밝은 근황을 전한 게시물에 사복 지적이 이어진 풍경은 스타의 일상까지 끊임없이 평가하는 시선을 돌아보게 한다.한편 손예진은 2022년 배우 현빈과 결혼했으며,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문화

영조의 방에 입장하시겠습니까?

뮤지컬 ‘쉐도우’가 이틀 동안 대학로 건물 세 개 층을 작품 속 세계로 바꾼다.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필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쉐도우’ 팝업스토어는 공연을 체험 콘텐츠로 재구성한 행사다. 제작사 블루스테이지는 내년 2월 재연에 앞서 관객이 무대 밖에서도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공간 체험과 게임, 카페, 강연을 한데 모았다.눈길을 끄는 것은 6층의 영조 생일 기념 카페다. 작품에 쓰인 소재가 이곳에서는 메뉴의 재료가 된다. 곶감과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전통 음료 제호탕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뒤주 모형 만들기 상품까지 마련해 이야기 속 사물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으로 연결한다.먹거리로 작품을 만났다면 2층에서는 인물의 서사 안으로 들어간다. 실제 공연 무대를 재현한 공간에 ‘영조의 방’과 ‘사도의 방’이 들어선다. 관람객은 사전 예약 후 무작위로 배정받은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 체험한다. 누구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미리 정할 수 없다는 점도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두 인물을 객석에서 지켜보는 대신 각자의 이름이 붙은 공간을 방문하도록 구성했다. 같은 작품을 바탕으로 하지만, 무대와 관객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방식은 공연과 다르다. 관람객의 참여가 체험의 일부가 된다.1층에서는 작품의 대사와 가사에서 착안한 게임 세 가지를 운영한다. 무대에서 듣던 말과 노래를 참여형 놀이로 바꾼 프로그램이다. 스탬프 추첨과 행사 한정 상품도 준비해 공간 체험 외에 즐길 거리를 더한다.팝업의 또 다른 축은 특별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중계 상영회가 마련되며, 11월 1일에는 정재승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 주제는 작품에 등장하는 ‘시공간의 터널’이다. 극적 설정을 과학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공연을 해석하는 또 하나의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쉐도우’의 출발점은 임오화변이다.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둔 사건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로, 지난해 쇼케이스와 초연을 거쳐 중국 상하이에서도 공연됐다. 이번 행사는 역사적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을 공간과 음식, 놀이, 과학 등 여러 갈래의 경험으로 확장한다.팝업 이후에는 다시 무대로 돌아간다. 오는 12월 4∼5일 인천 제물포구문화체육센터에서 공연한 뒤, 내년 2월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재연을 이어간다. 팝업 참여 신청은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순차적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