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성시경, 일본 홀린 고려청자룩 해명 나선다

라와 진경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해외 무대 진출을 목표로 고군분투하는 출연진들의 험난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특히 프랑스 파리 현지 에이전시와의 매우 중요한 영어 면접 일정을 앞두고, 홍진경이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딸 라엘을 긴급 호출하여 실전 대비에 돌입하는 모습이 담긴다. 이에 질세라 이소라 역시 자신의 부족한 어학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특별한 선생님들을 초빙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이날 방송에서 이소라의 든든한 조력자로 등장한 인물은 다국어 구사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가수 성시경과 백오십팔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명 영상 창작자 백진경이다.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이미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며 확고한 입지를 다진 성시경은 영어와 일본어 등 삼개국어에 능통한 뛰어난 언어 능력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국내에서의 엄청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다소 늦은 시기에 과감하게 해외 무대의 문을 두드렸던 자신의 생생한 실제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긴장한 이소라에게 보란 듯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든다.이러한 진지한 격려의 시간 속에서 성시경은 대중의 매서운 입방아에 올랐던 이른바 고려청자 의상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십이월 그는 일본 후지 텔레비전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변함없이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였으나, 정작 대중의 뜨거운 관심은 그가 착용한 매우 독특한 색상과 재질의 셔츠에 쏠리고 말았다. 당시 방송이 나간 직후 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의 광택 나는 의상이 마치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고려청자를 강하게 연상시킨다는 장난 섞인 혹평이 쏟아지며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은 바 있다.사실 성시경은 과거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당 패션 논란에 대해 매우 유쾌한 방식으로 대처하여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대중의 놀림이 계속되자 문제의 그 하늘색 실크 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을 직접 게재하며 이제 그만 놀려달라고 재치 있게 호소했다. 덧붙여 평소 패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데다가, 일본 현지 방송 담당자가 시각적으로 화려한 의상을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게다가 겉옷의 크기가 너무 작고 꽉 끼어 어쩔 수 없이 셔츠만 입은 채 방송에 임하게 되었다는 억울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다음번 일본 방송 출연 시에는 아예 조선백자 스타일로 입고 가겠다는 뼈 있는 농담을 던지며 쏟아지는 패션 지적을 여유로운 웃음으로 승화시켰다.성시경과 함께 이소라의 구원투수로 전격 등장한 백진경 역시 자신만의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로 면접 준비 과정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영국에서 팔 년째 거주하며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현지의 생생한 문화와 실용적인 영어를 다루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백진경은 외국어 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는 꺾이지 않는 기세와 자신감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는 한국인 특유의 지나치게 겸손한 태도를 과감하게 버리고 자신의 장점을 당당하게 표현하라는 매우 실질적이고 날카로운 조언을 건네며 이소라 내면의 잠재력을 한껏 이끌어낸다.이러한 언어 및 문화 전문가들의 맞춤형 조언을 스펀지처럼 흡수한 이소라는 세계적인 톱모델 하이디 클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자신만의 강렬하고 인상적인 영어 소개 멘트를 완성해 낸다. 과거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유명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한국판 진행을 오랜 기간 맡았던 자신의 화려하고 독보적인 커리어를 전면에 내세우며 면접관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치밀한 전략이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든든한 지원군들의 도움을 받아 철저한 면접 준비를 마친 이소라와 홍진경이 실제 파리 에이전시와의 실전 면접에서 과연 어떠한 결과를 얻게 될지는 본 방송을 통해 낱낱이 공개된다.

문화

노량해전 4개월 전 이순신 친필, 무슨 내용?

애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주제전을 개최한다. 10대 후반에 도화서 화원으로 발탁되어 1773년 영조의 어진 제작에 참여했던 그는 풍속화뿐만 아니라 산수화, 인물화, 화조화 등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당대 최고의 화가로 군림했다.이번 전시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교과서에서 보았을 법한 김홍도의 대표작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풍속도 화첩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배경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인물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생생한 표정에 집중한 씨름과 무동 등 11점의 풍속화가 공개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단군 이래 최고의 화가라고 극찬했을 만큼, 각 인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포착해 내는 그의 탁월한 묘사력을 엿볼 수 있다.젊은 시절의 역동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깊은 연륜이 묻어나는 노년기의 걸작들도 함께 전시된다. 1804년 송악산 만월대에서 열린 연회 장면을 화폭에 담은 기로세련계도는 개인 소장품으로 이번에 특별히 대중에게 공개되는 귀중한 자료다. 잔치를 즐기는 64명의 노인과 주변의 구경꾼 등 총 237명의 인물이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산수화와 풍속화의 특징이 결합된 수작이다. 이 외에도 1795년에 그린 총석정과 1804년 작 노매도 역시 깊은 인상을 남긴다.김홍도의 천재성이 만개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스승 표암 강세황과의 각별한 인연도 이번 전시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의 예술적 교감을 보여주는 강세황 초상과 김홍도가 그리고 강세황이 감상평을 남긴 서원아집도 병풍이 나란히 전시된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를 위해 보물 8건을 포함해 총 50건, 96점의 유물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2500여 명이 등장하는 평양감사향연도와 경복궁 교태전을 장식했던 부벽화 등 회화사의 중요한 작품들도 선보인다.회화 작품 외에도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서예 유물이 이번 전시 기간에 맞춰 최초로 공개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노량해전을 불과 4개월 앞둔 1598년 7월 8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군수 물자 지원을 담당했던 한효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쓴 친필 편지가 바로 그것이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세심하게 전황을 대비했던 구국 영웅의 굳건한 성품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다.국립중앙박물관은 지류 및 서화 유물의 훼손을 막기 위해 약 3개월 단위로 전시품을 교체하고 있으며, 이번 김홍도 특별전 역시 오는 8월 2일까지만 관람객을 맞이한다. 유홍준 관장은 다음 달 2일 박물관 내 극장에서 김홍도의 삶과 예술 세계를 심도 있게 다루는 특별 강연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김홍도 전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8월 10일부터 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이어지며, 12월 7일부터는 조선 말기의 회화를 다루는 전시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