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허영지, 대성 열애설 후 첫 근황... 카라 완전체 포착

계망서비스를 통해 멤버 전원이 모인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박규리를 응원하기 위해 뮤지컬 '던터치' 공연장을 찾은 한승연, 니콜, 강지영, 그리고 허영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번 만남은 허영지가 대성과 열애설에 휩싸인 지 불과 하루 만에 포착된 모습이라 대중의 이목이 쏠렸다.이번 열애설은 지난 2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마마무의 콘서트 현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성과 허영지가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두 사람이 응원봉을 함께 살펴보거나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스타 커플의 탄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여기에 과거 대성이 방송에서 언급했던 허영지와의 '티키타카' 발언까지 다시 주목받으며 열애설은 기정사실처럼 번졌다.하지만 대성의 소속사 측은 열애설이 불거진 당일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유튜브 콘텐츠 출연 이후 부쩍 친해진 동료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특히 당시 현장에는 오마이걸의 효정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으나, 유독 대성과 허영지의 모습만 부각되면서 오해가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의 초고속 대응 덕분에 이번 소동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열애설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허영지가 선택한 행보는 멤버들과의 의리였다.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박규리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허영지는 사진 속에서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심리적인 동요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카라 멤버들 역시 막내의 열애설 소동을 유쾌하게 넘기며 10년 넘게 이어온 팀워크를 과시했다. 팬들은 열애설 이후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일상을 공유한 허영지의 모습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허영지는 지난 2014년 카라에 합류한 이후 가수 활동은 물론 연기와 예능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뽐내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대성과의 열애설 역시 그가 평소 연예계에서 폭넓은 인맥과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대선배인 대성과의 친분이 화제가 되면서 허영지의 예능감과 친화력이 다시금 조명받는 계기가 됐다.열애설 소동을 쿨하게 넘긴 허영지는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라의 완전체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루머에도 흔들리지 않고 멤버들과 함께 웃음을 되찾은 허영지의 모습은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에게 긍정적인 귀감이 되고 있다. 대중은 유쾌한 해프닝을 뒤로하고 본업으로 돌아온 그가 보여줄 다음 행보에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화

단색화·민중미술 사이, 한국 개념미술이 떴다

관객의 지적 사유를 자극하는 기획전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를 통해 한국 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지난 19일 문을 연 이번 전시는 예술을 물질적인 결과물이 아닌 아이디어와 과정 그 자체로 정의하려 했던 작가들의 치열한 고민을 담아냈다. 24일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가 그간 한국 미술사에서 배제되었던 언어와 철학의 가치를 복원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전시를 기획한 배명지 학예연구관은 1960년대 한국 미술계가 시각성을 극대화한 모더니즘에 경도되어 있을 때, 개념미술가들은 오히려 미술의 근본적인 정의에 의문을 던졌다고 분석한다. 이들은 캔버스 위의 붓질 대신 언어와 논리를 소환하여 '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관객에게 직접 건넸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히 서구 미술의 모방이 아니라, 한국적 상황 속에서 자생적으로 피어난 주체적인 실험이었음을 증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번 기획전에는 김구림, 박이소, 김용민 등 한국 개념미술의 기틀을 마련하고 영역을 확장한 작가 28명이 참여해 무게감을 더했다. 전시장에는 무게나 시간처럼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믿어왔던 가치들이 사실은 상대적이고 가변적임을 보여주는 작품 140여 점이 설치되었다. 관람객들은 예술을 고정된 물체가 아닌 하나의 사건으로 치환한 이건용의 ‘장소의 논리’나 성능경의 ‘수축과 팽창’ 등을 통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된다.특히 성능경 작가의 ‘세계전도’와 같은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쾌감 대신 '생각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들은 신문이나 사진, 일상적인 사물을 매개로 권위적인 시스템에 균열을 내고, 예술이 일상과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탐구했다. 이러한 작업들은 당시의 지배적인 미술 사조였던 추상화나 리얼리즘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시대의 모순을 포착하고 기록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해외 석학들의 재평가도 이번 전시의 의미를 뒷받침한다. 알렉산더 알베로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도록을 통해 한국 개념미술이 결코 주변부의 실패한 실험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1980년대 들어 단색화의 추상과 민중미술의 리얼리즘이 대립하는 양극화된 시대적 상황 속에서 개념미술가들의 목소리가 잠시 잦아들었을 뿐, 그들의 작업이 지닌 유효성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역설했다. 이는 한국 개념미술을 세계 미술사의 맥락 속에서 새롭게 바라봐야 한다는 촉구이기도 하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계속된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고, 우리 주변을 둘러싼 당연한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는 기회를 갖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 미술사의 빈칸으로 남아있던 개념미술의 궤적을 쫓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대미술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