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송혜교와 결혼했던 사람” 송중기 순간 굳은 표정

을 언급했고, 이를 들은 송중기가 잠시 미간을 찌푸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영상에 담긴 짧은 표정만으로 당시 송중기의 정확한 감정이나 의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송중기가 해외 팬들과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송중기는 회색 맨투맨과 검은색 모자를 착용한 편안한 차림이었다. 주변 스태프들과 함께 도로에서 대기하던 그는 자신을 알아본 팬들과 마주하자 인사를 건네며 자연스럽게 반응했다.눈길을 끈 장면은 한 팬이 송중기가 누구인지 묻는 순간이었다. 영상에서 한 중국인은 송중기를 알아보지 못한 듯 그의 정체를 물었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송중기를 설명하면서 “송혜교와 결혼했던 사람”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배우로서의 작품이나 활동 대신 과거 결혼 이력을 통해 송중기를 소개한 것이다.해당 발언이 나온 뒤 송중기는 순간적으로 미간을 찌푸리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에는 곧 표정을 풀고 현지 팬들에게 인사를 이어갔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과거 결혼 이력이 언급된 직후 나타난 표정 변화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었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당시 상황을 두고 다양한 해석과 반응도 이어졌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상대방의 표현 방식이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기분이 나쁠 만하다”, “연예인도 사람인데 예의를 지켜야 한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피곤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반면 과거 결혼 사실 자체는 알려진 내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실제로 송중기가 얼마나 불쾌하게 느꼈는지는 영상만으로 알기 어렵다는 취지의 반응도 나왔다. 이번 장면이 관심을 모은 배경에는 송중기의 인지도와 함께 과거 결혼 생활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는 점도 있다. 송중기는 2016년 방송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배우 송혜교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2017년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은 국내외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그러나 결혼 생활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2019년 이혼 절차를 밟았고, 결혼 약 2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당시 두 배우의 결혼과 이혼은 국내 연예계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도 두 사람의 이름이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있지만, 송중기는 이후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송중기는 2023년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자녀를 두고 가정을 꾸렸으며, 송중기는 작품 활동과 가족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과거 결혼과 이혼을 거쳐 현재의 삶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길거리 영상 속 발언이 다시 과거 관계를 떠올리게 했다는 점도 온라인에서 관심을 끈 이유로 보인다.다만 해당 영상은 길거리에서 오간 짧은 대화와 표정을 담고 있을 뿐, 송중기가 당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직접 설명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따라서 표정 변화만을 근거로 그가 특정 감정을 느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영상 속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해석이 이어지고 있지만, 당사자의 별도 입장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상황을 확대해 해석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해외 팬들과 인사를 나누던 일상적인 장면이 과거 결혼을 언급한 한마디로 주목받게 된 가운데, 이번 영상은 유명 배우의 사생활과 대중의 관심이 맞닿는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 송중기가 팬들에게 인사를 이어가는 모습과 잠시 표정이 달라진 장면이 함께 퍼지면서, 상대를 소개할 때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도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문화

‘백범일지’가 무대로…랩과 한국무용으로 되살린 김구

막한다.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인물인 김구의 삶과 신념을 노래와 춤, 연기로 풀어내며 관객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그의 생애를 전할 예정이다. 작품은 김구의 자서전인 ‘백범일지’를 바탕으로 그의 일생을 따라간다. 소년 시절 김창암으로 불리던 때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활동한 시기, 광복 이후에도 민족의 통합을 위해 힘쓰다 안두희의 총탄에 쓰러지기까지의 여정을 무대에 담았다. 한 인물의 생애를 시간 순서에 따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기록과 기억을 통해 백범의 삶을 되짚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펼친다.무대 구성도 눈길을 끈다. 객석에서 등장한 백범이 무대 한편에서 ‘백범일지’를 써 내려가면, 그 기록 속에 담긴 삶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관객은 백범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현재와 그가 살아온 과거를 함께 마주하게 된다. 개인의 회고를 바탕으로 역사의 주요 장면을 재구성해 김구라는 인물의 선택과 신념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이번 공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여러 배우가 하나의 인물인 김구를 나눠 연기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작품처럼 한 명의 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김구를 맡는 대신, 출연 단원 32명이 백범과 민초의 역할을 오가며 무대를 채운다. 김구 역 역시 특정 배우 한 명에게 고정되지 않는다. 성별과 나이를 구분하지 않고 생애의 시기별로 역할을 나눠 맡아 한 인물의 다양한 면모를 표현한다.이 같은 구성은 김구 개인의 삶을 넘어 그가 살아간 시대와 그 시대를 함께 견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드러내기 위한 장치다. 백범을 한 명의 영웅으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의 신념과 행동을 여러 배우의 몸과 목소리로 표현하면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정태영 연출은 “모두가 백범이고 모두가 민초”라고 설명했다. 한 배우가 백범의 신념을 외치면 다른 배우가 몸짓으로 이를 받아내는 장면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여러 인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백범을 표현하는 만큼, 작품은 한 사람의 생애를 다루면서도 그가 마주한 시대와 민중의 존재를 함께 강조한다.서울예술단이 선보이는 창작가무극은 노래와 춤, 연기를 결합한 공연 장르다. 형식적으로는 뮤지컬과 가까운 면이 있지만, 한국무용·사물놀이·가극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단원을 구성하고 전통 춤과 타악을 무대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번 ‘백범’ 역시 이러한 장르적 특성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음악과 움직임을 더해 익숙한 역사적 인물을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낸다.특히 공연 곳곳에 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원미솔 작곡가는 랩을 단순히 멋을 내기 위한 요소가 아니라 억눌린 목소리와 저항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외침의 재료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인물의 감정과 시대의 긴장을 음악으로 드러내면서, 전통적인 역사극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표현 방식을 시도한 것이다.움직임 역시 전통과 현대의 결합에 초점을 맞췄다. 홍유선 안무가는 한국무용 특유의 선과 호흡을 활용해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는 한편, K팝 댄스 스타일의 역동적인 동작으로 시대의 속도와 저항감을 담아내려 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몸짓이 지닌 섬세함과 현대적인 춤의 강렬함을 함께 활용해 작품의 주제와 감정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다.김구의 생애를 중심에 두면서도 여러 배우의 목소리와 몸짓, 전통 음악과 현대적인 리듬을 함께 활용하는 이번 공연은 서울예술단의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이자 백범 탄생 150주년을 되새기는 작품이다. ‘백범일지’에 기록된 삶을 무대 언어로 옮긴 창작가무극 ‘백범’은 다음 달 1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해 11월 21일까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