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상간녀가 연애 프로그램에? 제보자 “울음이 안 멈춰”

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과거의 불륜 행적과 법원의 위자료 판결 사실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프로그램과 출연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모양새다.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4년 전 남편과 이혼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40대 여성 제보자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A씨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상간녀 B씨가 출연자로 등장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과거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가해자가 방송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겠다며 웃고 떠드는 모습은 A씨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충격을 주었다.A씨에 따르면 그녀의 비극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B씨는 A씨의 남편이 운영하던 사업체에 직원으로 입사하며 가족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업무적인 관계를 넘어선 두 사람의 부적절한 만남은 곧 불륜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아내인 A씨 몰래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대담하고 부정한 관계를 수년간 유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 파렴치한 것은 남편의 태도였다. 외도를 들키지 않으려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아내인 A씨를 유책 배우자로 몰아세우며 먼저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진실은 법정에서 명백히 가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남편의 외도 증거들이 속속 드러났고 법원은 결국 A씨의 손을 들어줬다. 2022년 내려진 판결문에서 법원은 혼인 파탄의 전적인 책임이 남편과 상간녀 B씨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총 3,0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선고했으며 이 중 2,000만 원은 불륜 당사자인 B씨가 직접 책임지라고 명시했다. 법적으로도 명백한 상간녀임이 증명된 셈이다. A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녀는 당신들 때문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살 수 없는 처지가 되었는데 정작 가해자는 방송에 나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을 본 날 이후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억울함에 울음이 멈추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한 인물이 아무런 반성 없이 대중 앞에 나서서 사랑의 가치를 논하는 현실에 많은 시청자 또한 공분하고 있다.논란의 중심에 선 출연자 B씨 측은 현재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B씨 측 관계자는 폭로 내용은 본인과 전혀 관련이 없는 허위 사실이며 법원으로부터 판결문을 받은 적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B씨의 변호인 역시 어떠한 공식적인 통지도 받은 바 없으므로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법원의 확정 판결문이 있다는 제보자의 주장과 이를 전면 부인하는 출연자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진실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비상이 걸린 것은 해당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이다. 연애 예능의 특성상 출연자의 과거와 진정성이 프로그램의 생명과도 같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출연자 계약 당시 범죄 이력은 물론 불륜이나 학교 폭력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다는 진술 보장을 철저히 받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조항을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논란이 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은 현재 논란이 된 출연자 B씨에게 사실 확인을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B씨로부터 아직 납득할 만한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사실관계의 최종 확인 여부와는 별개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해 남은 방송 회차에서 B씨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출연자가 계약 시 허위 진술을 한 것이 확인될 경우 프로그램을 상대로 입힌 이미지 실추와 제작 지연 등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사건은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다시 한번 제기하고 있다. 일반인 출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과거 행적에 대한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제작진이 개인의 사생활을 완벽하게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가해자가 피해자의 상처를 비웃듯 미디어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더욱 엄격한 검증 잣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해당 출연자의 신상을 추측하는 글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판결문까지 있는 사안을 부인하다니 뻔뻔함의 극치다라거나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할망정 예능에서 사랑 찾기를 응원할 수는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법적 승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는 피해자 A씨와 방송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꿈꿨던 출연자 B씨의 엇갈린 행보가 대중의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문화

예술의전당 2026년 '알찬 라인업' 전격 공개

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은 클래식과 오페라, 발레는 물론 연극과 대형 전시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알찬 구성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이번 기획은 단순한 1회성 공연을 넘어 향후 예술의전당을 대표할 수 있는 레퍼토리 정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문화예술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대작은 오는 7월 오페라극장을 뜨겁게 달굴 자코모 푸치니의 마지막 걸작 투란도트다. 세계 4대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작품은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압도적인 스케일과 네순 도르마 같은 주옥같은 아리아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무대는 예술의전당이 야심 차게 준비한 브랜드 레퍼토리로,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스타 테너 백석종이 국내 첫 전막 오페라 데뷔를 치른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티켓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수장 로베르토 아바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는 오페라라는 점도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포인트다. 연극 부문에서는 젊은 감각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4월 자유소극장에서 초연되는 뼈의 기록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천선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로봇 장의사 로비스가 죽은 자들의 뼈에 남겨진 기록을 읽어내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독특한 설정을 담고 있다. 원작이 가진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통찰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장르를 불문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또한 10월에는 신유청 연출가가 참여하는 토월정통연극 시리즈 신작이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발레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에투알이자 한국 발레의 자존심 박세은이 기획에 참여한 우리 시대 에투알 갈라 2026이 그 주인공이다. 세계 정상급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상의 기량을 뽐낼 이번 프로젝트는 무용계의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여름의 백조의 호수와 연말의 스테디셀러 호두까기인형까지 더해져 발레의 우아함이 일 년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성찬도 이어진다. 내달 4일 14년 만에 한국 듀오 공연을 펼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자벨 파우스트와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가 그 서막을 연다. 이들은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등 정교하고 깊이 있는 선율로 콘서트홀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또한 4월에는 어느덧 38회를 맞이한 전통의 교향악축제가 열린다. 스위스의 명문 악단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국내 대표 교향악단 19곳이 참여해 화려한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6월에는 프랑스의 대담한 앙상블 르 콩소르의 첫 내한이 예정되어 있으며, 10월에는 파트리샤 코파친스카야와 솔 가베타의 강렬한 듀오 콘서트가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 전시 부문에서도 블록버스터급 전시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부풀려진 인물 표현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콜롬비아의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의 대규모 회고전이 4월부터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유화와 조각 등 110여 점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유머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예박물관 소장품 특별전과 이완 작가의 컨템퍼러리 프로젝트 등이 준비되어 있어 공연과 전시를 아우르는 풍성한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이재석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라인업에 대해 제작 역량과 협력의 기반 위에서 예술의 깊이와 폭을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며, 더 많은 관객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겠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이 공개한 이번 기획 프로그램들은 수준 높은 예술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매력을 놓치지 않아 올 한 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