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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정치 “포퓰리즘 vs 생존” 농어촌 기본소득 두고 국회가 뒤집혔다예산안을 지키려는 여당과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표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야당이 정면 충돌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과 특검 정국 속에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국민성장펀드, 농어촌 기본소득 등 다양한 쟁점이 겹치면서 올해도 법정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결소위는 상임위별 예비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17일부터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곳곳에서 갈등의 불씨가 감지되고 있다.예결소위는 한병도 위원장이 이끌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8명, 6명의 위원으로 참여해 세부 사업을 조정한다. 그러나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주요 사업을 둘러싼 의견 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본심사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법사위, 국방위, 정무위 등 일부 상임위만 예산안 심사를 마쳤을 뿐, 운영위와 기재위 등 주요 위원회는 아직 심사조차 끝내지 못한 상태다. 운영위에서는 대통령실 특수활동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여야 간 정면 대치가 예상되고, 기재위에서는 기획재정부 예비비를 둘러싸고 작년 감액 문제까지 되짚으며 재차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상임위에서 이미 의결된 사업들 중에서도 갈등이 잠재되지 않았다. 법사위는 검찰 특수활동비를 정부안 대비 40억 원 넘게 삭감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검찰 재갈 물리기”라고 반발하며 예결위에서 되돌리겠다는 입장이다. 농해수위가 정부안의 두 배 이상으로 증액한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도 뜨거운 감자다. 민주당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정책이라고 강조하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표 사업을 위한 포퓰리즘성 예산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국민성장펀드, 모태펀드 등 여야가 이념적으로 대립해온 현금·기금성 사업 전반에서 전방위 충돌이 벌어지는 양상이다.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후속 조치로 정부가 편성한 ‘대미 투자지원 정책금융 패키지’도 논란을 더하고 있다. 총 1조9천억 원 규모로 기재위·산자위·정무위에 걸쳐 심사되는 이 예산은 국민의힘이 “깜깜이 예산”이라고 비판하며 감액 또는 보류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한국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기금 관련 예산은 상당 부분이 삭감되거나 상임위 단계에서 보류됐다. 반면 민주당은 한미 협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필수 예산이라며 정부안 사수를 공언한 상태다. 여야가 예산 전반을 두고 공세와 방어를 반복하는 가운데, 예결위 심사가 마감기한인 12월 2일을 넘길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2025-11-17 -
한국사회 “배송 다 멈췄다”…이랜드 물류센터 화재에 뉴발란스·스파오 직격탄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알려져 있어 화재 피해가 사실상 전 계열사의 공급망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 15일 기준으로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는 배송 지연 안내가 일제히 게시되며 소비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고객 문의가 폭증해 상담 지연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랜드가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뉴발란스는 공지문을 통해 “물류센터 운영 일정에 예상치 못한 지연 이슈가 발생했다”며, 평소보다 출고가 늦어질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뉴발란스뿐 아니라 스파오, 후아유, 미쏘, 로엠, 슈펜 등 패션 계열사 대부분이 비슷한 안내문을 띄운 상태다. 공지문에서는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실제 출고 정상화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브랜드는 특정 카테고리 상품 재고가 사실상 묶여 있는 상황으로, 고객 환불 요청도 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문제는 이번 화재 시점이 할인 경쟁이 치열한 11월이라는 데 있다. 각 브랜드가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하며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물류센터가 멈추자 바로 공급 차질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까지 겹치면서 일부 브랜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중단하거나 프로모션을 축소하기도 했다. 소비자들도 배송 지연 공지에 불만을 제기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제했는데 며칠째 움직임이 없다”, “선물용으로 산 건데 낭패”라는 반응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번 화재가 단순한 배송 이슈를 넘어 브랜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이랜드 패션 부문은 그룹 전체 매출 비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랜드월드의 3분기 공시에 따르면 전체 매출 4조 9,444억 원 중 51.2%가 패션 부문에서 발생했다. 그만큼 이번 물류센터 화재가 미칠 경제적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배송 지연과 재고 정비의 혼란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랜드 패션 브랜드 대부분이 천안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돼 온 만큼,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연말 시즌 실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025-11-17 -
경제 대형마트 13년째 묶어두고…정권 바뀌자 다시 ‘규제 폭탄’다시 주말 의무 휴업과 새벽 영업 제한 같은 숙제를 떠안게 될 가능성에 직면했다. 윤석열 정부가 규제 완화 기조를 펼치며 숨통을 트이게 했던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이미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예전만큼의 존재감을 잃은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청천벽력이나 다름없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민들의 대표 장보기 채널이었던 대형마트는 이커머스의 급부상 이후 빠르게 영향력을 잃어왔다.정부가 유통업 매출 통계를 정식으로 온라인 쇼핑과 함께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당시,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26.3%로 온라인(30.4%)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새벽배송을 앞세운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대형마트의 하락세는 돌이키기 어려운 흐름이 됐다. 지난해 말 기준 대형마트 매출 비중은 11.9%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은 50%를 넘어섰다. 격차는 4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올해는 상황이 더 나빠져 지난 9월 대형마트 비중이 10.3%까지 밀려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중 대형마트 비중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모두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반면 쿠팡과 컬리 같은 이커머스 기업들은 연일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쿠팡은 올해 3분기 12조8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컬리 역시 매출과 거래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대형마트 업계에서 ‘제2의 홈플러스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회생 절차에 들어갔는데, 경영 실패뿐 아니라 강도 높은 규제로 인한 영업 제한이 구조적 쇠퇴를 가속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이후 홈플러스의 매출은 8조9천억 원에서 7조 원 이하로 떨어지며 10년 넘게 내리막길을 걸었다.그럼에도 대형마트 규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매월 두 차례 의무 휴업을 해야 하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영업이 금지되는 구조 속에서 24시간 운영되는 온라인 플랫폼들과의 경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윤석열 정부 시절 일부 지자체가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꾸며 숨통이 트였지만, 정권 교체 이후 다시 공휴일 중심의 의무 휴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법으로 명문화하는 개정안까지 발의한 상태다. 학계에서도 “대형마트 규제를 시작할 당시와 지금의 시장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며 정책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절대 강자가 된 현재, 대형마트만 13년째 규제에 묶어두는 방식이 과연 시장 전체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5-11-17 -
World “맥도날드 가도 못 먹는다?” 미국서 저소득층 ‘소비 절벽’ 현실화는 맥도날드, 델타항공, 주요 호텔 체인의 매출 실적과 연체율 자료를 분석해 미국 내 소비 동향의 변화를 조명했다. 분석 결과,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비 패턴 차이가 갈수록 커지면서 양극화가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의 매장 방문과 여행·숙박 이용이 줄어드는 반면, 고소득층의 소비는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맥도날드의 2분기 실적이 소비 양극화 논란을 촉발했다. 맥도날드 2분기 매출은 6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지만, 주 고객층인 저소득층의 매장 방문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반대로 고소득층 방문은 늘었고, 중산층 고객의 방문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은 메뉴 가격 인상과 무관치 않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맥도날드 메뉴 평균 가격은 약 40% 상승했다. 빅맥의 평균 가격은 4.39달러에서 5.29달러로, 10조각 맥너겟 세트 가격은 7.19달러에서 9.19달러로 뛰었다. 팬데믹으로 풀린 유동성이 물가를 밀어 올린 상황에서 관세 정책까지 겹치며 저소득층의 구매력은 크게 위축됐다.저소득층의 구매력이 감소한 또 다른 이유는 높은 금리와 주거비 부담이다. 신용점수 모델링 업체 밴티지스코어의 분석에 따르면, 연소득 4만5000달러 미만 가구의 60일 이상 연체율은 팬데믹 이후 급증했고 2022년 이후에도 하락하지 않았다. 또한 2023년 연 소득 3만 달러 미만 임차 가구의 주거비를 제외한 잔여 소득 중앙값은 월 250달러에 불과해, 2001년보다 55%나 감소했다. 높은 주거비와 금리로 인해 쪼그라든 저소득층의 구매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고소득층의 소비와 대조를 이루면서 양극화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항공과 숙박 업계에서도 비슷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델타항공의 2분기 일반석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좌석 판매는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포시즌스, 리츠칼튼 등 고급 호텔 브랜드의 올해 매출은 최근까지 2.9% 늘어난 반면, 저가 호텔 매출은 3.1% 줄었다. 전반적으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저소득층 소비는 위축된 상태를 이어가면서 미국 내 소비 양극화가 점점 구조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2025-11-17 -
스포츠 아내 대신 반려견에 '입맞춤'…MVP 오타니, 때아닌 '결혼 쇼윈도' 논란소한 행동 하나가 예상치 못한 논란을 낳으며 전 세계 야구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오타니가 1위 표 30장을 모두 휩쓰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1년과 2023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했던 그는, 다저스로 이적한 후에도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MVP를 석권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올 시즌 타석에서는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마운드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이도류'의 건재함을 과시했다.문제의 장면은 MVP 수상자가 발표되는 순간에 연출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내 다나카 마미코, 반려견 디코이와 함께 기쁨을 기다리던 오타니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오타니와 아내 마미코는 동시에 반려견 디코이를 향해 몸을 숙였는데, 오타니가 아내가 아닌 디코이의 얼굴에 입을 맞추는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 화면에 포착된 것이다. 마치 반려견이 아내의 축하 키스를 가로챈 듯한 이 '묘한' 장면에 온라인 여론은 즉각 들끓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역시 그의 결혼은 이미지를 위한 쇼맨십이었나", "아내에 대한 존중이 보이지 않는다"와 같은 날 선 반응을 보이며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반면, 오타니의 행동이 전혀 문제 될 것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일본 문화를 잘 아는 팬들은 "일본인들은 전통적으로 공적인 자리나 카메라 앞에서 애정 표현을 하는 것에 매우 인색하다", "지극히 사적인 부부간의 일을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과도한 참견"이라며 오타니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러한 논란은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모습과 비교되며 더욱 증폭됐다. 저지 역시 아내, 반려견과 함께 수상 발표를 지켜봤는데, 그는 MVP로 선정되자마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옆에 있던 아내와 뜨겁게 키스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오타니와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이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 또 다른 화젯거리를 만들어냈다.결과적으로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으로 양대 리그 MVP를 오타니와 저지가 나란히 차지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우리는 오타니와 저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평했을 정도로 두 선수의 위상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통산 네 번째 만장일치 MVP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에게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는 그의 위대한 업적뿐만 아니라, 아내와 반려견 사이에서 벌어진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이는 슈퍼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이 얼마나 큰 관심과 때로는 불필요한 논쟁의 대상이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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