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조세호 복귀 찬물 끼얹은 추가 폭로 "영상 공개해봐?"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폭로자 A씨가 조세호의 복귀 소식에 격분하며 상세한 정황이 담긴 글을 추가로 게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폭로자 A씨는 7일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그간의 침묵을 깨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조세호가 과거 논란 직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불과 3주 만에 복귀 소식이 들려오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며 글을 쓴 배경을 설명했다.A씨의 주장에 따르면 조세호의 지인이자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모 씨는 현재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A씨는 당당하게 고소하겠다던 사람이 왜 갑자기 해외로 나갔겠느냐며 반문했다. 또한 유명 연예인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들과 형님 동생 하며 지내는 모습은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공인으로서 도덕적으로 결코 옳지 않은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글의 수위는 점차 높아졌다. A씨는 무조건 3년 동안 자숙하라는 뜻은 아니지만 최소한 관련 수사나 처벌이 명확히 이뤄진 뒤에 복귀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자신의 잘못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조세호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이후 이어진 추가 글에서 A씨는 조세호의 복귀 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A씨는 조세호가 논란 초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점을 주목했다. 일반적인 연예계 생리상 본인에게 전혀 결백하다면 프로그램 전면 하차라는 강수를 두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분석이다. 이어 하차 기간 대형 로펌을 통한 법률 검토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지인 최모 씨의 변호사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소속이라는 사실을 언급해 긴장감을 높였다.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최모 씨의 해외 도피와 조세호의 복귀 타이밍이다. A씨는 수사망을 피해 최 씨가 잠적한 시점과 조세호의 복귀가 가속화된 시점이 묘하게 맞물린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단순한 우연인지 혹은 사전에 치밀하게 조율된 결과인지 대중이 판단해 보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앞서 A씨는 조세호의 아내와 조세호가 최모 씨의 집에서 함께 찍은 영상이 존재한다고 언급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함께 조세호가 지인들과 술자리를 즐기는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다. 당시 조세호는 지역 행사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일 뿐이라며 해명했지만, 계속되는 폭로에 대중의 신뢰는 흔들리고 있다.조세호는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고개를 숙이며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자진 하차했다. 유재석과 함께 국민적인 사랑을 받던 프로그램마저 뒤로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를 통해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자숙 기간이 너무 짧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연예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조세호의 방송 인생에 있어 최대 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억울한 이미지를 캐릭터로 삼아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조직폭력배 연루설은 그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폭로자가 구체적인 실명과 로펌 이름까지 언급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어 단순한 해명만으로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조세호 측은 현재 추가 폭로 내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론은 이미 차갑게 식어가는 분위기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세호의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조세호를 믿고 지지했던 팬들조차 이번 폭로 내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방송가는 조세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던 만큼 이번 논란이 미칠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조세호가 이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폭로자 A씨는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세호가 대중 앞에 다시 서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명확하고 투명한 해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비로운 베일에 싸인 영상의 실체와 해외로 떠난 지인과의 진정한 관계가 무엇인지 대중은 여전히 궁금해하고 있다.

문화

유명 미술관 비상? 동네 미술관의 역대급 전시

관이 대형 미술관 못지않은 수준 높은 구성으로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구립 미술관들이 세계적인 거장의 전시를 잇달아 개최하며 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복지 현장이자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관람객이 역대 최대인 337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미술 전시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이러한 동네 미술관의 반란은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단연 구립 노원아트뮤지엄이다. 이곳은 지난해부터 연속으로 월드클래스급 전시를 선보이며 노원구를 새로운 미술의 성지로 탈바꿈시켰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해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창시자인 잭슨 폴록의 작품을 포함해 무려 2,0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뉴욕의 거장들 특별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는 6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6만 3,500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지역 기반 미술관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노원아트뮤지엄의 흥행 질주는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에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고흐 그리고 세잔 전시를 열어 다시 한번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상파를 대표하는 거장 11인의 원화 21점이 전시되는 이번 행사에는 그 명성만큼이나 귀한 작품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모네가 그린 수련 연작 중에서도 희귀한 세로 구성의 수련이 있는 연못과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빈센트 반 고흐의 밀밭의 양귀비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동네 작은 공간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곳은 노원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공립 미술관 등록 기준에 맞춘 항온항습 전시실과 수장고를 완벽히 갖추고 있으며 전문 인력까지 배치해 해외 유명 미술관으로부터 작품을 대여받을 수 있는 신뢰를 쌓았다. 개성 넘치는 기획으로 특정 분야의 마니아층을 공략하는 곳도 있다. 사당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은 조각 전시의 메카로 불린다. 한국 현대 조각의 거장 권진규의 작품 141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어 언제든 그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현재는 45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추상 조각가 전국광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어 조각 예술의 깊이를 느끼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어우러진 조각 작품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특별한 시도도 돋보인다. 강서구립 겸재정선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손을 잡고 소장 중인 근현대 수묵채색화를 선보이는 특별전을 기획해 호평을 받았다. 지자체가 국립 기관과 협력해 수준 높은 작품을 주민들에게 직접 배달한 셈이다. 멀리 종로나 과천까지 가지 않아도 거주지 인근에서 국보급 가치를 지닌 현대 미술을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은 주민들에게 큰 자부심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술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노원아트뮤지엄 전시의 경우 얼리버드 입장권만 4만 3,000여 장이 팔려나갈 정도로 대중의 반응이 뜨겁다. 동네마다 특색 있는 전시 기획이 자리를 잡으면서 서울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 전시의 상업성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기획이 더해진다면 미술 소비층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동네 미술관의 성장은 단순히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인근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복지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벼운 차림으로 나와 모네의 그림을 보고 반고흐의 붓 터치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은 정서 교육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굳이 큰마음 먹고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서울의 동네 미술관들이 앞으로 어떤 놀라운 전시로 우리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