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29기 영철, 알고보니 사랑꾼? "샤넬백 질리도록 사줄게"

으고 있다. 방송 당시 명확한 자기 주관과 소신 있는 발언으로 유교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영철이 실제 연애 과정에서는 정반대의 화끈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SBS Plus 스플스에는 솔로리액션 연하남을 홀린 그녀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이트됐다. 이번 영상에는 29기의 주역들인 옥순, 정숙, 영자, 영숙이 출연해 방송에서 다하지 못한 뒷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특히 4월 4일 결혼을 앞둔 정숙은 예비 신랑 영철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현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정숙은 영철이 밖에서는 상남자 같고 듬직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애교가 정말 많다며 운을 뗐다. 확실히 연하남이라 그런지 귀여운 매력이 넘치고 너무 사랑스러워서 평소에 애기라고 부른다고 밝혀 함께 출연한 멤버들의 부러움 섞인 야유를 받았다. 남자는 역시 연하가 최고라는 정숙의 단호한 취향 고백은 연상연하 특집의 주인공다운 당당함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이날 대화의 정점은 방송 내내 화제가 되었던 영철의 샤넬백 아웃 발언에 대한 해명이었다. 영철은 방송 당시 명품 가방을 중시하는 태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많은 시청자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숙은 사랑의 방패를 자처했다. 그녀는 그 발언이 샤넬백 자체가 싫어서 아웃이라는 뜻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등장했을 때 정중하게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데, 사람보다 그 사람이 들고 있는 명품 가방부터 언급하는 태도가 예의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숙은 제 남편이라서 무조건 편을 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지만 이어진 폭로는 더욱 파격적이었다. 영철이 방송에서의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정숙에게 명품 선물을 아끼지 않는 플렉스남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정숙은 사실 영철이 저랑 사귀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이미 명품을 여러 개 사줬다고 고백해 현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영철은 평소 정숙에게 샤넬백을 질리도록 사줄 테니 나중에 제발 사주지 말라고 애원하게 만들겠다는 장난 섞인 약속을 자주 한다고 한다. 심지어 본인은 샤넬보다 에르메스를 더 좋아하니 에르메스로 채워주겠다는 호기로운 선언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이미 몇 가지 귀한 선물을 받은 상태라고 밝힌 정숙은 영철이 방송에서 세게 말했던 이유는 상대방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태도와 가치관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그를 깊이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출연한 영숙과 영자는 정숙의 끊이지 않는 자랑에 여기 영철이 숨어 있는 거 아니냐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특히 혹시 위험한 상황이거나 억지로 자랑하는 것이면 당근을 흔들어달라는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숙의 행복한 표정은 당근을 흔들 필요가 전혀 없음을 증명해 보였다.한편 지난 21일 방송된 나는 솔로 29기 최종회에서는 영철과 정숙 외에도 영수와 옥순이 최종 커플이 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영철과 정숙은 방송 종료와 함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역대급 속전속결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4월의 신부가 될 정숙과 애기라고 불리는 상남자 영철의 결합에 시청자들은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고 있다. 또한 영수와 옥순 역시 방송 이후 현재까지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연상연하 특집의 성공적인 결과를 증명했다.방송에서의 유교보이 이미지를 벗고 현실판 재벌남 사랑꾼으로 거듭난 영철과 그런 그를 애기라고 부르며 조련하는 정숙의 모습은 연애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반전 드라마였다. 두 사람의 결혼 준비 소식은 앞으로도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29기가 남긴 훈훈한 여운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재생산되며 당분간 나는 솔로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문화

뉴욕 씹어먹은 K-칼군무..‘일무’ 베시 어워드 쾌거

의 영혼을 기리던 정숙한 몸짓이 뉴욕 한복판에서 예술적 폭발을 일으키며 K-컬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서울시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일무'가 무용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미국 베시 어워드에서 최우수 안무가·창작자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무용 역사를 다시 썼다.지난 20일 뉴욕 딕슨 플레이스에서 개최된 제41회 베시 어워드 시상식은 그야말로 한국무용의 독무대였다. 뉴욕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 시상식에는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천재 안무가들과 무용수들이 집결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일무'가 후보로 오른 최우수 안무가 부문은 12팀의 쟁쟁한 후보가 경합을 벌여 수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정적을 깨고 첫 번째 수상자로 '일무'의 정혜진, 김성훈, 김재덕 안무가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현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무대에 오른 정혜진 안무가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깜짝 놀랐다며 운을 뗀 뒤,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한마음으로 견뎌온 무용수들과 스태프들의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베시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일무'를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의 전통 의례 무용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매혹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한국 전통 예술의 핵심인 정중동의 조화를 완벽하게 구현하면서도, 동시에 에너지를 한꺼번에 쏟아내는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전개가 압권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는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통이라는 소재를 가장 현대적이고 힙한 예술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다.사실 '일무'는 기획 단계부터 파격 그 자체였다. 대중에게 익숙한 부채춤이나 살풀이춤이 아닌,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모티프로 삼았기 때문이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실의 제사 의식에 사용되던 음악과 춤으로, 엄격한 규율과 절제미가 특징이다. 제작진은 여기에 궁중무용인 춘앵무를 섞고 현대무용의 자유로운 몸짓을 가미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춤을 탄생시켰다. 한국무용의 대가 정혜진과 현대무용의 젊은 감각을 가진 김성훈, 김재덕의 협업은 서로 다른 장르의 벽을 허물며 단 3개월 만에 완벽한 안무를 뽑아냈다. 그 결과 2022년 초연 당시부터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이듬해 뉴욕 링컨센터 공연은 3회차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무용수 49명이 펼치는 압도적인 칼군무다. 거대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일무는 개개인의 개성을 철저히 지우고 전체의 합에 집중한다. 무용수들은 눈썹의 각도와 손끝의 위치까지 하나로 맞추는 고도의 훈련을 거쳤다. 누군가 한 명이라도 튀는 순간 전체의 질서가 무너지는 금기를 지키기 위해 무용수들은 숨소리조차 하나로 모았다. 이러한 절제된 움직임이 공연 중반을 지나며 활을 쏘는 듯한 강렬한 동작으로 변모할 때 관객들은 숨이 멎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 김재덕 안무가는 한국 전통무용 특유의 중용의 미학을 강조하며, 단순히 강하게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잃지 않는 힘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일무'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설명했다.시각적인 완성도를 책임진 정구호 연출의 감각도 빼놓을 수 없다. 패션 디자이너 출신답게 그는 전통의 틀을 과감히 깼다. 오방색 중 노란색 대신 주황색을 배치해 무사의 강렬한 이미지를 세련되게 중화시켰고, 차분한 예복에서 시작해 허벅지를 드러내는 파격적인 현대식 의상으로 변화를 주어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정 연출은 전통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K-팝에 익숙한 MZ세대 관객들도 충분히 열광할 수 있도록 동선과 색채의 변화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 전략은 뉴욕의 까다로운 평단과 관객들에게도 완벽하게 통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수사가 세종문화회관의 제작 역량이 세계적 기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한국 예술이 세계 담론의 중심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베시 어워드 수상은 단순한 상 하나를 넘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는 오래된 명제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박제된 전통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동시대 예술로서 한국무용이 보여준 저력은 앞으로의 K-컬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뉴욕 무대를 홀린 '일무'의 행보는 이제 시작이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안무가들과 무용수들의 열정이 있기에, 한국무용의 전성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조선의 왕들을 기리던 정중한 몸짓이 이제는 전 세계인의 영혼을 울리는 위대한 예술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