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박보검, 배우 접고 미용사 전향?…'국가 자격증'까지 따낸 충격 근황

tvN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보검 매직컬'은 세 사람이 외딴 시골 마을에 미용실을 열고, 마을 주민들의 머리카락과 마음을 함께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운영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박보검은 군 복무 중 취득한 이용사 국가 자격증을 기반으로 헤어 디자이너로서의 새로운 재능을 선보일 예정이라, 그의 숨겨진 실력에 대한 궁금증이 벌써부터 증폭되고 있다. 작품을 넘어 현실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세 사람이 순박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어떤 감동과 웃음의 순간들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단연 '헤어 디자이너' 박보검이 있다. 그는 과거 군 복무 시절 동기들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며 막연하게나마 미용사의 꿈을 그려본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보검 매직컬'을 통해 그 상상이 드디어 현실이 되는 셈이다. 이미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촬영 전부터 꾸준히 가위질을 연습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는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기술적인 차원을 넘어, 손님으로 찾아올 마을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지친 마음까지 치유하겠다는 그의 따뜻한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배우 박보검이 아닌, 인간 박보검이 보여줄 섬세하고 다정한 '매직'이 어떤 울림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박보검의 곁을 든든하게 지킬 이상이와 곽동연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온 이상이는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미용실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그는 마을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소통의 중심에 서서, 낯선 공간이었던 헤어샵을 어느새 동네 사랑방처럼 정겹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야무진 살림 솜씨를 증명했던 곽동연은 '프로 일잘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오랜 자취 경력으로 다져진 수준급의 요리 실력부터 각종 공구를 다루는 소소한 수리 능력까지, 그는 헤어샵 운영에 필요한 모든 궂은일을 도맡아 해결하는 만능 해결사로 활약할 예정이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 세 사람이 '보검 매직컬'을 위해 무려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는 점이다. 단순히 방송 출연을 결정한 것을 넘어, 헤어샵을 열 장소를 직접 물색하는 단계부터 낡은 공간을 고치는 리모델링, 그리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작업까지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고 전해진다. 이는 프로그램에 대한 세 사람의 진심과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방증한다. 작품 속 인연으로 시작해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거듭난 이들이 자신들의 우정을 바탕으로 정성껏 가꾸어낸 공간 속에서, 과연 어떤 마법 같은 웃음과 가슴 따뜻한 온기가 피어날지, 2026년 상반기 tvN에서 펼쳐질 이들의 특별한 헤어샵 운영기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문화

1700억 대박?…알고 보니 '경주'가 90% 벌고 나머지 3곳은 본전도 못 찾아

막대한 관광 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유산청이 18일 공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10년간 약 7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옥 신축 지원, 노후 건물 개선, 경관 정비 등 총 868건의 사업을 진행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이 2.43에 달해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함을 입증했다. 이는 투입된 비용보다 2.4배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다는 의미로, 낡은 건물을 정비하며 얻은 사회적 편익 약 9억 3천만 원을 제외하고도, 순수하게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경제적 효과, 즉 간접 관광 편익만 약 1741억 5천만 원에 이르는 성공적인 성과로 평가된다.하지만 화려한 성과의 이면에는 심각한 지역 불균형이라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전체 관광 유발 편익 1741억 원 중 무려 1559억 원이 경주 한 곳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의 89.6%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수치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로 따져보면 이러한 쏠림 현상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경주의 B/C 비율은 약 4.0으로, 투입한 비용의 네 배에 달하는 엄청난 효과를 본 반면, 공주, 부여, 익산 등 나머지 세 지역의 B/C 비율은 0.6에서 0.8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B/C 비율이 1.0 미만이라는 것은 투입된 비용만큼의 편익도 거두지 못했다는 의미로, 사실상 경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사업이 경제적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결국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성공은 ‘경주’라는 특정 지역의 성공에 기댄 ‘착시 효과’일 수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17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업 자체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는 처참할 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에 대한 인식 수준은 100점 만점에 고작 30.68점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 10명 중 7명은 지난 10년간 700억 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된 이 사업의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그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충격적인 결과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괄목할 만한 경제적 성과까지 거둔 정책 사업이 이토록 국민적 관심과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은 사업의 홍보 및 소통 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처럼 명확한 성과와 뚜렷한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청은 사업의 전면적인 방향 재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이종훈 국가유산청 역사유적정책관은 경주와 다른 지역 간의 극심한 사업 성과 격차를 줄이고, 보다 합리적인 재원 배분 방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게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자율성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경주 쏠림’ 현상을 극복하고, 모든 고도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향후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