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망가진 영웅" 현주엽 충격적인 근황 공개

40kg이나 체중이 빠진 처참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14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그동안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온 현주엽과 그의 가족 이야기가 가감 없이 그려진다. 평생 승승장구하며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그였지만 최근 겪은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현주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심경을 담담하지만 고통스럽게 털어놓았다. 그는 억울하고 화가 났던 순간들이 많았다고 고백하며 자신 혼자 겪어야 하는 일이었다면 충분히 견뎌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본인의 논란으로 인해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것이 가장 큰 고통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의 가족 중에서도 첫째 아들 준희 군이 세상과 단절된 채 가장 깊은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한혜진은 부모로서 나 때문에 아이가 저렇게 됐나 하는 자책감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간다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현주엽의 첫째 아들 준희 군은 아빠를 향한 복잡한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준희 군에게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자 자신의 유일한 꿈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꿈이 무너져버린 망가진 영웅이라며 아픈 진심을 전했다. MC 전현무 역시 보통 아빠처럼 살기 싫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아빠가 내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존경했던 아들이기에 현주엽이 느낄 상실감과 미안함이 얼마나 클지 가늠조차 안 된다며 깊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현주엽은 아들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직접 듣게 되자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듯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준희 군이 아빠의 뒤를 이어 농구 선수를 꿈꿨으나 결국 그 꿈을 포기했다는 점이다. 현주엽을 둘러싼 논란 이후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비난이 어린 아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했다. 준희 군은 그저 농구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왜 나를 이렇게까지 괴롭히는지 억울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결국 준희 군은 정들었던 코트를 떠나 학교까지 휴학하며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렸다.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소중한 나이에 학창 시절이 멈춰버린 아들을 바라보며 현주엽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전현무는 성인조차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을 견디는 것이 지옥 같은데 저 어린 나이에 현실 공간에서 직접적인 비난을 마주해야 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찾아와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을 견뎌야 했을 아들의 고통에 전현무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공감했다. 논란의 불길 속에서 아버지를 향한 신뢰를 잃고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준희 군은 현재 정신과 약을 복용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주엽은 이제라도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쌓인 오해와 상처 그리고 세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아빠를 우상으로 여겼던 아들이 아빠를 원망하며 세상과 담을 쌓게 된 이 비극적인 상황에서 과연 두 사람이 다시 서로를 마주 보고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누리꾼들은 현주엽의 근황에 대해 아이들이 무슨 죄냐며 안타까워하는 반응과 그래도 논란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다는 냉정한 반응으로 나뉘어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론은 한창 꿈을 펼쳐야 할 어린 학생이 입은 마음의 상처만큼은 조속히 치유되길 바란다는 쪽으로 모이고 있다. 농구계의 전설에서 한 가정의 아픈 손가락이 되어버린 현주엽이 과연 이번 방송을 통해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진정한 용서를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화려한 조명 뒤에 가려졌던 농구 스타의 눈물겨운 부성애와 상처 입은 아들의 고백은 오는 14일 수요일 밤 10시 TV 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첫 방송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웅의 추락과 그 파편을 온몸으로 맞아야 했던 가족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과 함께 깊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

단 1초도 쉴 틈 없다! 지메르만이 보여준 전율의 100분

지 연주 곡목을 비밀에 부치는 이색적인 전략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메르만은 사전에 연주 목록을 알리지 않겠다는 본인의 철학을 고수하며 프로그램북에도 작품 설명을 일절 담지 않았다. 대신 주최 측은 현장에서 관객들에게 급히 인쇄한 A4 용지를 배포했는데 그 안에는 짧게는 40초에서 길게는 10분에 이르는 총 24개의 전주곡 목록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야말로 거장이 준비한 종합선물 세트 같은 무대였다.이번 공연의 가장 큰 반전은 첫 곡이었다. 많은 관객이 거장의 주전공인 쇼팽이나 바흐를 예상했지만 지메르만이 선택한 첫 곡은 폴란드 작곡가 로만 스타트코프스키의 전주곡 1번이었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지메르만은 조국 폴란드의 선배 음악가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약간의 불협화음이 섞인 이 곡으로 손을 푼 거장은 곧이어 쇼팽, 바흐, 슈만, 라흐마니노프, 거슈윈, 드뷔시 등 시대를 넘나드는 전주곡의 향연으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특히 쇼팽 콩쿠르 우승자라는 전설적인 타이틀에 걸맞게 그가 들려준 쇼팽은 독보적이었다. 지메르만은 빗방울 전주곡으로 유명한 15번과 16번을 휴식 없이 연주했는데 이 대목이 백미였다. 서정적이고 잔잔하게 시작된 15번의 빗방울이 어느덧 굵은 소나기로 변해 16번의 폭발적인 속사 연주로 이어지는 과정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했다. 관객들은 거장의 손가락 끝에서 빚어지는 소리의 질감에 완전히 압도당하며 숨을 죽였다.바흐의 전주곡 배치 또한 치밀했다. 1부와 2부 초반에 각각 배치된 바흐의 곡들은 전형적인 형식과 독특한 변용을 대조시키며 관객들이 바흐의 예술 세계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게 배려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연주를 넘어 곡의 구조를 완벽히 이해하고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지메르만의 학구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지점이었다.공연 후반부를 장식한 드뷔시의 무대에서는 지메르만의 섬세한 색채감이 빛을 발했다. 요정의 춤 연주가 시작되자 마치 공연장 천장에 요정이 날아다니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괴짜장군과 민스트렐에서는 강렬한 리듬감이 터져 나와 관객들의 몸을 들썩이게 했다. 피아노라는 악기가 가진 무한한 음색의 스펙트럼을 증명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공연의 대미는 라흐마니노프의 전주곡 2번이 장식했다. 종소리라는 부제로 알려진 이 곡은 피아노 한 대가 뿜어내는 소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웅장했다. 지메르만은 마치 오케스트라 전체가 연주하는 듯한 거대한 음량을 뽑아내며 공연장을 압도했다. 곡이 끝나고 지메르만이 10여 초 동안 건반에서 손을 떼지 않고 정지해 있자 롯데콘서트홀은 무서울 정도로 고요한 정적에 휩싸였다. 그 침묵조차 연주의 연장선으로 느껴질 만큼 완벽한 마무리였다.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약 5분 동안 기립박수를 보내며 거장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지메르만은 드뷔시의 아라베스크를 앙코르곡으로 선사하며 화답했다. 이번 서울 공연의 감동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메르만은 15일과 18일 서울에서 추가 공연을 가진 뒤 20일 부산 22일 대구로 자리를 옮겨 한국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지방 공연 역시 연주 목록은 당일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라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거장이 선사한 이번 전주곡의 향연은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음악이 인간의 영혼을 어떻게 어루만질 수 있는지 보여준 완벽한 시간이었다.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지메르만의 따뜻하고도 강렬한 타건은 이번 겨울 한국 클래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