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티아라 함은정, '더 테러 라이브' 감독과 11월 30일 결혼…'인생의 동반자' 웨딩화보 공개

'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병우 감독과 오는 11월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백년가약을 맺는다. 본식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웨딩화보를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정과 설렘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고 있다. 함은정의 소속사 마스크스튜디오 역시 "소중한 인연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했다.공개된 웨딩화보 속 함은정은 청순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깊은 눈매와 단아한 옆선이 돋보이는 클로즈업 사진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흑백으로 처리된 사진에서는 플라워 패턴이 섬세하게 수놓아진 웨딩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미소 지으며 결혼을 앞둔 신부의 설레는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예비신랑 김병우 감독 또한 블랙 슈트를 입고 손으로 턱을 가볍게 괸 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단독 컷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사진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결혼식 날 함께 버진 로드를 걸을 이들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함은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하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예비신랑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녀는 김병우 감독에 대해 "제 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존중해주며, 힘들 때 제 곁을 묵묵히 든든하게 지켜준 분"이라고 소개하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 바쁜 연예계 활동 속에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 함은정과 김병우 감독은 각자의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며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파워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함은정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 이어 곧바로 MBC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로 복귀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김병우 감독 역시 영화 '더 테러 라이브'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했으며, 오는 12월에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공개를 앞두고 있어 두 사람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문화

"종묘 앞에 142m 빌딩?"…'왕릉뷰' 악몽 되풀이되나

사태 재현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서울시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고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갈등은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 세계유산 보존과 도심 개발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10월 30일,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를 기존 55~71.9m에서 98.7~141.9m로 대폭 상향하는 내용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다. 200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년 가까이 표류해 온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종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앙각 기준을 확대 적용하고,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축을 조성하는 등 도심 기능과 환경의 조화를 꾀했다는 입장이지만, 국가유산청의 생각은 다르다.국가유산청은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훼손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종묘는 1995년 한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 왕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신성한 공간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세계유산법’에 따라, 대규모 개발 사업이 세계유산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세계유산영향평가(HIA)’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네스코 역시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영향평가를 권고하고 있어, 국가유산청의 주장은 국제적인 기준에도 부합한다.하지만 서울시는 세운4구역이 종묘로부터 180m 떨어져 있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서울시 기준 100m) 밖에 위치하므로 법적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수차례 협의에도 불구하고 국가유산청이 타협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불만도 내비친다. 이러한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는 과거 ‘왕릉뷰 아파트’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문화재 보호와 개발 논리가 충돌하며 큰 사회적 갈등을 낳았고, 결국 유네스코의 우려 표명과 전문가 실사까지 이어졌다. 종묘 앞 초고층 빌딩 논란이 제2의 왕릉뷰 사태로 번질지, 아니면 상생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