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휘재, 나홀로 복귀 "매니저도 가족도 없었다"

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과거 화려했던 시절과는 사뭇 달랐다. 소속사 관계자나 특별히 그를 도와주는 스태프 없이 오로지 나홀로 녹화장에 나타나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곁을 지켜야 할 아내 문정원과 쌍둥이 두 아들은 여전히 캐나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이번 불후의 명곡 출연은 이휘재가 지난 2022년 종영한 MBN 배틀 인 더 박스 이후 4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공식적인 첫 행보다. 연예계에서는 그의 이번 출연이 단순한 특집 참여를 넘어 본격적인 복귀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휘재는 현재 전속계약을 맺은 소속사가 없는 상태이며 매니저의 도움조차 받지 않고 조심스럽게 녹화 현장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날 진행된 녹화는 연예계 가왕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현장에는 이휘재 외에도 코미디언 조혜련, 김신영, 박준형, 박성광을 비롯해 배우 홍석천, 송일국, 오만석 등 연예계에서 내노라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집결했다. 가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음원을 발표했거나 뮤지컬 무대 등에서 탁월한 가창력을 뽐냈던 인물들이 모여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였다. 제작진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이휘재를 섭외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 역시 신중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복귀 과정은 결코 화려하지만은 않았다.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녹화 당일 대기실에는 과거 그와 함께 일했던 전 매니저들이 찾아와 인사를 나누고 응원을 건네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그를 케어하는 현직 매니저는 없었다.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휘재는 독자적으로 모든 일정을 조율하며 녹화에 임했다. 이는 그가 대중 앞에 다시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가족들의 부재 역시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들은 아내 문정원과 쌍둥이 아들들이 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당연히 현장에 응원을 오지 않았겠느냐며 이들이 여전히 캐나다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까지 가족들의 귀국 계획이나 이휘재와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들려오는 소식이 없는 상태다.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 사격 없이 혼자서 무거운 중압감을 견뎌야 했던 셈이다.이휘재는 이번 무대를 위해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선곡했다. 과거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던 톱 클래스 예능인이지만 오랜만에 서는 무대이자 자신을 바라보는 관객들과 직접 마주하는 자리였기에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자신의 지난 시간을 담아내듯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현장 스태프들도 숨죽여 무대를 지켜봤다. 관객들의 반응을 직면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도 그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녹화를 마무리했다.우여곡절 끝에 복귀 무대는 마쳤고 이제 시청자들의 판단을 기다리는 시간만 남았다. 현장에서 그의 무대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아직은 조심스러운 단계라며 방송 이후 대중의 반응이 어떨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과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그가 4년의 공백과 가족의 부재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시 한번 연예계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휘재의 진심이 담긴 무대는 조만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

"올해는 다르다"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드디어 공개

발레의 절대적인 정수 백조의 호수를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연계가 들썩이고 있다. 오는 4월 7일부터 12일까지 단 6일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클래식 레퍼토리이자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발레 작품으로 벌써부터 피켓팅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백조의 호수는 악마 로트바르트의 사악한 저주에 걸려 낮에는 우아한 백조로 살아가고 밤에만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 비운의 공주 오데트와 그녀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지그프리트 왕자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장 차이콥스키의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선율은 무대 위 무용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을 한순간에 동화 속 환상 세계로 인도한다.특히 이번 공연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지난해 타계한 볼쇼이 발레단의 안무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예술적 유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20세기 러시아 발레를 상징하는 그리고로비치 버전은 2001년 국내 초연 이후 무대에 오를 때마다 전석 매진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와 웅장한 군무를 통해 자칫 평이할 수 있는 클래식 발레에 강렬한 현대적 해석을 더했다는 찬사를 받는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이번 무대는 거장의 철학이 담긴 완벽한 대칭미와 역동적인 에너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하이라이트는 2막에서 펼쳐지는 24마리 백조의 군무다. 발레리나들이 순백의 튀튀를 입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이 장면은 이른바 발레 블랑의 정수로 꼽힌다. 24명의 무용수가 한 몸처럼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정교한 대형과 완벽한 호흡은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 군무는 소셜미디어상에서도 매번 레전드 영상으로 회자될 만큼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또한 발레리나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배역인 오데트와 오딜의 1인 2역 대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순수하고 가녀린 백조 오데트와 화려하고 도발적인 유혹을 던지는 흑조 오딜을 한 명의 무용수가 완전히 다른 인물처럼 표현해내야 한다. 이는 단순한 테크닉을 넘어 극과 극을 오가는 고난도의 감정 연기와 표현력을 요구하는 만큼 무용수의 기량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이번 시즌 국립발레단은 믿고 보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했다. 국립발레단의 간판스타이자 수석무용수인 박슬기가 관록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솔리스트 한나래와 코르드발레 안수연이 주역으로 낙점되어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해석을 보여줄 계획이다. 지그프리트 왕자 역에는 탄탄한 기량의 수석무용수 박종석과 허서명 그리고 코르드발레 양준영이 출연해 오데트 및 오딜과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신구 조화가 완벽한 이번 라인업은 팬들에게 각기 다른 매력의 백조들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국립발레단의 제209회 정기공연으로 기록될 이번 백조의 호수는 클래식 예술이 주는 묵직한 감동과 시각적인 화려함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 최고의 봄맞이 선물이 될 것이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웅장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24마리 백조의 날갯짓은 일상의 지루함을 날려버릴 짜릿한 전율을 선사할 전망이다.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놀티켓을 통해 진행되며 조기 매진이 예상되는 만큼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차이콥스키의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펼쳐지는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의 대서사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화려한 조명 아래 피어나는 순백의 꽃들과 흑조의 치명적인 유혹은 당신의 4월을 오직 발레만이 줄 수 있는 우아한 향기로 가득 채워줄 것이다. 대한민국 발레의 자존심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완벽한 무대와 함께 올봄 가장 로맨틱한 순간을 기록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