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뮤비 찍다 마음 찍혔다…탑·나나, 6월부터 열애 중

으로 발전했다.탑의 소속사 탑스팟픽쳐스는 2일 탑과 나나의 열애설에 대해 “두 사람은 음악 작업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 촬영 이후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지난 6월 무렵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한 매체는 탑과 나나가 최근 경기 구리시 아치울마을 인근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나나의 자택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일상적인 만남을 이어가며 조심스럽게 관계를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탑의 음악 활동이었다. 나나는 올해 1월 탑의 정규앨범 ‘다중관점’ 수록 더블 타이틀곡 ‘완전 미쳤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촬영장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이후 탑의 신곡 홍보 콘텐츠를 통해 다시 만났고, 연락을 이어가며 친분을 쌓았다.연예계 안팎에서는 두 사람이 빠르게 가까워진 배경으로 비슷한 활동 이력을 꼽는다. 탑과 나나는 모두 2세대 아이돌로 데뷔해 큰 인지도를 얻었고, 이후 배우로 활동 폭을 넓혔다. 무대와 촬영장을 모두 경험한 이력,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의 고민과 공감대가 관계 발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탑은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해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 활동과 함께 연기에도 도전하며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고, 2023년 6월 빅뱅을 탈퇴한 뒤 개인 활동에 집중해왔다. 2025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로 배우 활동을 재개했으며, 올해 4월에는 솔로 정규앨범을 내고 음악 활동도 다시 시작했다.나나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뒤 오렌지카라멜 활동으로도 인기를 얻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굿 와이프’를 시작으로 ‘출사표’, ‘오! 주인님’, ‘글리치’, ‘마스크걸’, ‘스캔들’ 등에 출연했다. 영화 ‘꾼’, ‘자백’, ‘전지적 독자 시점’ 등에서도 존재감을 보이며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열애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두 사람은 아이돌 출신 배우 커플이라는 또 하나의 공통된 수식어를 얻게 됐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온 탑과 나나의 만남에 대중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

처음엔 ‘가갸날’이었다…한글날 100주년 특별전 개막

사는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우리 말글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의지에서 출발했다.그로부터 100년. 한글날이 걸어온 시간을 되짚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함께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을 선보인다. 전시는 10월 2일부터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는 한글날과 한글문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 116건, 121점이 모였다. 전시는 1446년 훈민정음 반포에서 출발해 1926년 ‘가갸날’ 제정,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의 활동, 광복 이후 한글날의 법적 지위 변화까지 한글이 걸어온 길을 따라간다.훈민정음은 세종이 창제한 문자이자, 백성이 자신의 뜻을 쉽게 적을 수 있도록 만든 소통의 도구였다. 이후 한글은 민족의 생각과 생활을 담는 그릇이 됐고, 일제강점기에는 우리 정체성을 지키는 상징이 됐다. 전시가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한글날은 단순한 문자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 말과 글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역사라는 것이다.전시장에서는 ‘가갸날’이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고, 음력 9월 29일을 기준으로 삼던 기념일이 현재의 10월 9일로 정착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훈민정음 반포 480년을 기념하자고 제안한 광고, 1934년 잡지 ‘한글’에 실린 한글날 유래와 날짜 변경 관련 자료 등이 공개된다.한글날의 법적 지위 변화도 다뤄진다. 한글날은 1949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이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후 2005년 국경일로 격상됐고, 2012년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전시는 이 과정을 통해 한글날이 시대마다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보여준다.우리 말글을 지켜낸 학자들의 노력도 중요한 축이다. 주시경과 제자들이 국어사전 편찬을 위해 작성한 ‘말모이’ 원고 복제본, 조선어학회 기관지 ‘한글’ 창간호 등이 전시된다. 특히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한글 운동의 고난과 성취를 함께 보여주는 자료다.‘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조선어학회가 1929년부터 1942년까지 작성한 우리말 사전 원고의 최종 수정본이다. 일제의 조선어학회 탄압 과정에서 압수돼 한때 행방을 알 수 없었지만, 광복 직후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됐다. 이 원고가 되찾아지면서 우리말 사전 편찬과 말글 보존 작업이 다시 이어질 수 있었다.귀한 자료들도 대거 공개된다. ‘한글’이라는 명칭이 등장하는 초기 문헌인 ‘한글모 죽보기’,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가 조선어강습원 중등 과정을 마친 뒤 받은 증서, 17세기 간행으로 추정되는 ‘훈몽자회’ 등이 관람객을 만난다.19세기 한글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 한글 음절표 관련 자료도 한자리에 모였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한 음절표와 음절표를 찍어냈던 목판 등이 함께 전시된다. 한글 음절 배열을 활용해 직업, 이사, 시험 등의 운수를 점쳐보는 책도 소개돼 당시 한글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보여준다.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를 ‘한글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기념 행사를 마련한다. 10월 7일에는 한글점자 체계인 ‘훈맹정음’ 반포 100돌을 기념하는 전시도 열린다. 훈맹정음은 송암 박두성이 조선어점자연구회 활동을 통해 1926년 완성한 한글 점자 체계다.6일부터 8일까지는 광화문에서 ‘한글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한글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과 콘텐츠를 전시·판매하는 산업전도 함께 진행된다.임성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많은 이들이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