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신병4’ 한가인 뜨자 병사들 홀렸다

‘신병4: 사보타주’에서는 전세계(김동준 분)의 친누나 전우주(한가인 분)가 면회를 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전우주의 등장은 생활관 병사들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처럼 다가왔다.이날 부대 안에서는 최병남(김희수 분)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먼저 오갔다.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최병남은 평소와 달리 말수가 줄었고, 책을 읽으며 눈물을 보이는 등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김동우(장성범 분)는 조백호(오대환 분)에게 최병남의 상태를 보고했고, 조백호는 그를 관심 있게 지켜보라고 지시했다.무거운 분위기는 전우주의 면회 소식과 함께 순식간에 바뀌었다. 전세계의 누나가 찾아왔다는 말에 병사들은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막상 전우주를 마주한 이들은 말을 잇지 못한 채 감탄만 쏟아냈다. 빼어난 미모와 여유로운 분위기에 생활관 병사들은 단번에 시선을 빼앗겼다.임성민(남민우 분)은 전우주가 누구인지 묻는 병사들에게 “전세계 누나다. 군복만 입히면 전세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전우주와 전세계는 닮은 듯 다른 분위기로 남매 설정에 설득력을 더했다.이별의 상처로 면회 자리에 가지 않겠다던 최병남도 결국 마음을 바꿨다. 그는 “아직 다음 사랑을 할 준비가 안 됐다”며 진지한 척했지만, 전우주를 본 순간 태도가 달라졌다. 급히 생활관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타난 최병남은 전우주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자 황홀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전우주의 말 한마디에 선임들의 행동도 달라졌다. 잘 먹는 남자가 좋다는 말이 나오자 병사들은 앞다퉈 음식을 입에 넣으며 경쟁하듯 식사를 이어갔다. 전우주 앞에서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병사들의 모습은 과장된 코미디로 웃음을 안겼다.하지만 전우주와 전세계가 단둘이 남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전우주는 병사들 앞에서 보여준 다정한 모습과 달리 동생에게는 현실 남매 그 자체였다. 그는 전세계의 얼굴을 빤히 보더니 “못생김이 묻었다”고 장난을 쳤고, 전세계는 “내 얼굴 욕하면 누나 얼굴에 침 뱉기”라며 받아쳤다.전세계가 편하게 말하자 전우주는 곧바로 누나의 위엄을 드러냈다. 그러나 선임들이 다시 다가오자 전우주는 언제 그랬냐는 듯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한 누나로 변신했다. 이를 본 선임들은 전세계를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봤고, 전세계만이 누나의 진짜 모습을 아는 상황이 웃음을 더했다.한가인은 이번 등장으로 전우주라는 캐릭터를 짧지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우아한 비주얼과 현실적인 남매 티격태격을 오가는 연기가 김동준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신병4’ 특유의 생활관 코미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문화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소리로 만난다

’으로 성덕대왕신종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기획공연 ‘소리: 성덕대왕 신종’을 오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성덕대왕신종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 그리고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울림을 현대 공연예술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무대는 모두 3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부 ‘√2’는 신종의 탄생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꾸며진다. 이 무대에는 생황 연주자 한지수가 참여해 생황 특유의 부드럽고 신비로운 음색으로 종이 만들어지는 순간과 시작의 의미를 표현한다. 이어지는 2부 ‘64㎐’는 성덕대왕신종의 깊은 공명과 울림을 다룬다. 양금 연주자 윤은화가 무대에 올라 섬세하면서도 맑은 음색으로 종소리가 지닌 진동과 여운을 음악적으로 확장한다.마지막 3부 ‘771년’은 성덕대왕신종에 담긴 염원과 시간을 주제로 한다.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서도 밴드가 참여해 천 년 가까운 세월을 지나온 신종의 이야기를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각 장은 서로 다른 악기와 음악적 색채를 통해 하나의 문화유산이 가진 탄생, 울림, 기원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이번 공연은 박물관 문화유산과 공연예술을 결합한 시도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관객들은 성덕대왕신종을 단순한 유물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사람들의 바람을 소리와 무대 이미지로 경험하게 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문화유산이 현재의 관객과 감각적으로 만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티켓은 14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권 가격은 귀빈석 7만원, 최고급석 6만원, 고급석 4만원이다.조용경 예술감독은 “박물관에서 눈으로 접하던 문화유산을 소리로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성덕대왕신종이 품어온 시간과 염원이 관객에게 새로운 감각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역시 문화유산과 공연예술의 만남을 통해 관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자 한다며,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이 오늘의 일상에 깊은 여운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