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장항준 사고쳤다! '왕과 사는 남자' 박스오피스 올킬

를 써 내려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발표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9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주말 동안 무려 76만 18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이번 기록은 단순한 1위를 넘어선 수치라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 세계적인 기대를 모았던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불과 재와 감성 로맨스 만약에 우리를 가볍게 제치며 2026년 주말 박스오피스 최고 스코어를 경신했다. 특히 주연 배우 유해진의 전작이자 2025년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했던 야당의 개봉 첫 주말 기록인 61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보여주며 유해진이라는 배우가 가진 강력한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개봉 이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 단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흥행 속도는 과거 대한민국에 사극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왕의 남자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객들 사이에서 퍼지는 강력한 입소문이 흥행의 기폭제 역할을 하며 갈수록 관객 동원력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영화의 흥행 비결로는 단연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가 꼽힌다. 실관람객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배우들의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희로애락이 완벽하게 교차하는 서사 속에서 관객들은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며 영화가 주는 풍성한 재미에 매료되었다는 반응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매력을 갖췄다는 점이 흥행 가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이곳으로 흘러 들어온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해진이 마을을 이끄는 촌장 역을 맡아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라이징 스타 박지훈이 유배된 어린 왕으로 변신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유지태, 전미도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합류와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신스틸러들이 가세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메가폰을 잡은 장항준 감독의 연출력 또한 재조명받고 있다.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온 장 감독은 이번 첫 사극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위트와 드라마틱한 감수성을 조화롭게 버무려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역사적 배경 위에 상상력을 가미한 흥미로운 설정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극장으로 발걸음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 되었다.현재 극장가에는 왕과 사는 남자의 독주를 막을 마땅한 경쟁작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평점 사이트의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어 개봉 2주 차에도 관객 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신규 관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화가 기록할 최종 스코어에 대한 기대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며 2026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극장가를 완벽하게 접수한 장항준 감독과 유해진, 그리고 화려한 조연진이 만들어낸 이 사극 열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1000만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에 영화계의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

문화

'17만 명 홀린 베니스 화제작' 드디어 한국에서 본다!

람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던 한국관 전시가 7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세계적인 시사 매거진 모노클이 꼭 봐야 할 전시 중 하나로 손꼽았던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 귀국전을 2월 6일부터 4월 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단순한 결과 보고를 넘어선다. 베니스 현지에서 한국관을 찾았던 관람객 비율은 전체의 55%를 상회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으며, 이는 한국관 역사상 전례 없는 성과였다. 이러한 글로벌 찬사의 중심에 있었던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 예술감독과 김현종, 박희찬, 양예나, 이다미 등 젊은 건축가들이 다시 뭉쳐 아르코미술관 제1·2전시실을 한국관의 숨결로 가득 채웠다.전시의 모티프가 된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 동요 두껍아 두껍아다. 건립 30주년을 맞이한 베니스 한국관을 하나의 집으로 재해석한 이번 프로젝트는 고정된 벽돌 건물을 넘어 변화와 재생을 거듭하는 유기적인 공간으로서의 건축을 탐구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인간의 시선이 아닌 나무, 땅, 하늘, 바다, 심지어 한국관을 지키는 고양이 무카 같은 비인간적 존재들을 화자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와 공간의 시간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한층 더 유연하고 상상력 넘치는 시각으로 풀어냈다.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다영 감독은 이번 귀국전을 베니스 전시의 과정을 재맥락화한 보고전 형식이라고 정의했다. 제1전시실에서는 한국관의 탄생과 역대 전시 자료들을 한데 모은 아카이브 작업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시간 여행으로 초대했다. 제2전시실에서는 베니스 현장의 설치물을 그대로 옮겨오는 대신, 그 작업이 탄생하기까지의 고뇌와 제작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완성된 결과물만큼이나 그 과정에 담긴 예술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 미술의 흐름과 닿아 있다.참여 작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왜 이 전시가 베니스에서 그토록 주목받았는지 알 수 있다. 이다미 작가는 덮어쓰기, 덮어씌우기 작업을 통해 한국관 건축의 시간을 다층적으로 들려주었다. 그녀는 건축가의 역할이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공간이 품고 있는 기억을 전달하는 중간자임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박희찬 작가의 나무의 시간은 한국관 설계의 핵심 조건인 나무에 반응하는 건축적 장치를 선보였다. 베니스에서 직접 채집한 빛과 그림자, 바람의 감각을 드로잉과 영상으로 되살려내어 관객들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경계를 체험하게 했다.미래를 향한 발칙한 상상력도 돋보였다. 김현종 작가는 새로운 항해를 통해 한국관 옥상을 모두에게 열린 전망대로 제안했다. 이는 폐쇄적인 국가관의 경계를 허물고 미래 세대를 위한 연대의 가능성을 상상한 작업으로 평가받는다. 김 작가는 한국관의 옥상을 미래를 향한 질문을 던지는 공간으로 새롭게 바라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전시를 기획한 김희정 큐레이터는 한국관이 탄생할 당시의 세 가지 전제, 즉 기존 요소 보존, 지면 훼손 금지, 철거 용이성에 주목했다. 이러한 제약 속에서 건축가들이 어떤 창의적인 해법을 내놓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작가들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은 전시장에 설치된 언폴딩 아카이브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아르코미술관은 전시 기간 중 아티스트 토크와 한국관 건축 강연 등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리빙 아카이브를 통해 전시의 의미를 직접 되새기고 창작자들과 소통할 기회를 얻게 된다.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타지에서 한국의 건축 정신을 지켜온 한국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맞이할 미래의 시간을 서울 한복판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전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세계를 매료시킨 한국 건축의 정수가 담긴 이번 전시는 예술이 어떻게 공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가 될 것이다. 베니스의 햇살과 바람을 품고 돌아온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은 올봄 가장 뜨거운 예술적 영감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건축이 단순히 사는 곳이 아니라 시간과 기억을 공유하는 존재임을 깨닫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번 주말 아르코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