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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선수 최고 성적' 전지희, 국대 유니폼 벗었다
기사입력 2024-12-27 10:55
전지희는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소속팀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사실상 은퇴를 결정했다. 김택수 미래에셋증권 총감독은 "전지희 선수가 2년 전 팀에 합류할 당시부터 은퇴를 고려하고 있었다"며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한 전지희는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신유빈과 함께 여자 복식 최강조를 이루며 2022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전지희는 세계랭킹 17위로 국내 선수 중 2위에 올라 있어 내년 국가대표 자동 선발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은퇴를 결정하며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이에 따라 전지희와 신유빈의 '황금 콤비'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10년 넘게 한국 여자 탁구를 위해 헌신적인 활약을 펼친 전지희는 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따내며 역대 귀화 선수 최고의 성적을 남기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