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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정치 백두산에 울린 김정은의 야망, 딸 손잡고 '가짜 성지'에 호텔 개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이깔호텔과 밀영호텔 준공식에 참석해 관광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에 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지 하루 만의 공개 행보로, 북한 최고지도자 일가가 북중 접경 지역의 대규모 건설 사업 현장에 직접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설 완공을 축하하는 것을 넘어, 김정은 정권이 삼지연을 중심으로 한 관광 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적 활로를 모색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장면이다.김 위원장의 삼지연 관광지구 개발 구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7월 현지지도에서 삼지연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문화지구로 만들 것을 지시했으며, 9월 국경절 연설에서는 '세계적인 산악관광지'로의 전변을 공언한 바 있다. 이번 호텔 준공식 참석은 이러한 자신의 구상을 구체적인 성과물로 확인하고, 향후 관광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행위로 풀이된다. 북한은 삼지연시에 새로 들어선 5개의 호텔을 기반으로 국가의 관광 문화를 새롭게 확립하고, 이를 통해 낙후된 지방 경제를 발전시키는 주요 동력으로 삼으려는 전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그러나 김정은 정권이 삼지연 개발에 집착하는 이유는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을 넘어선다. 삼지연은 북한 정권의 정통성과 직결되는 '혁명의 성지'이자 '태양의 성지'로 선전되는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이곳에서 항일 빨치산 활동을 위한 비밀 사령부를 운영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며 '백두혈통'의 신성성을 강조한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을 '혁명의 고향집'이라 부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결국 호화로운 호텔과 관광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게 조작된 신화를 현실 공간에 각인시켜, 김씨 일가의 우상화를 공고히 하고 정권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치밀한 정치적 계산이 깔린 프로젝트인 셈이다.특히 이번 준공식에 딸 김주애를 대동한 것은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김주애는 최근 경제 및 군사 분야의 주요 행사에 연이어 등장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다. '백두혈통'의 상징과도 같은 삼지연에서 열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가 김씨 일가의 혁명 위업을 계승할 적통임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즉, 김정은 위원장은 삼지연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활용해 경제 개발과 우상화, 후계자 수업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다목적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5-12-23 -
한국사회 헌재, "'정인이 얼굴 공개'는 공익 위한 정당행위" PD 손 들어줬다취소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지난 18일, 서울서부지검이 이동원 PD에게 내린 기소유예 처분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임을 확인하고 이를 취소했다. 이는 아동학대 사건 보도에 있어 피해 아동의 신상 공개가 가진 공익적 가치를 헌법재판소가 이례적으로 인정한 판결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검찰의 판단을 헌법재판소가 직접 뒤집으며, 언론의 공익적 역할과 아동학대 피해자의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한 중요한 법적 판단을 내린 것이다.사건의 발단은 2021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정인이 사망 사건을 다루면서 아이의 얼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학대의 흔적이 유독 얼굴에 집중돼 있고, 아이의 표정에 그늘이 져가는 걸 말로만 전달할 수 없었다"며 공익적 목적의 공개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아동학대처벌법상 보도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이 PD를 고발했고, 검찰은 혐의가 인정된다면서도 여러 정황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 PD는 이에 불복해 헌법소원을 청구했고, 2년여에 걸친 심리 끝에 헌재는 "기소유예 처분은 정당행위에 관한 중대한 법리오해 또는 수사미진에 의한 것으로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PD의 손을 들어주었다.헌법재판소는 이 PD의 행위가 아동학대처벌법의 구성요건에는 해당한다고 보면서도,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방송의 목적이 정인이를 추모하고, 가해자가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함을 주장하며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는 등 공익적 목적이 뚜렷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가해자가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피해 사실을 시청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것은 '수단의 적합성' 역시 갖추었다고 보았다. 특히 헌재는 정인이가 이미 사망해 '피해 아동에 대한 2차 피해 방지'라는 법 조항의 주된 목적은 달성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나아가 헌재는 "사건의 진상이 충분히 규명돼 가해자가 책임에 부합하는 처벌을 받는 것이 아동학대로 사망한 피해아동의 입장에서 가장 큰 이익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오히려 이 사건 방송은 피해아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는 획기적인 판단을 내놓았다. 즉, 사망한 아동의 인격적 이익 보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익은 가해자의 엄벌과 진실 규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실제로 해당 방송 이후 양모는 살인 혐의로 징역 35년형이 확정됐고, 아동학대 관련 법령이 정비되는 등 긍정적인 사회 변화가 뒤따랐다. 헌재의 이번 결정은 언론의 자유와 공익적 역할을 폭넓게 인정하고, 아동학대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판결로 기록될 것이다.
2025-12-23 -
경제 협력업체 근로자 20m 추락 사망, 삼성중공업 야드 멈췄다이사는 23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지난 22일 거제조선소에서 작업 관리자 한 분이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고는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국내 최대 조선소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은 즉각적인 후속 조치에 착수하며 사태 수습과 추가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최성안 대표는 사과문에서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회사의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사고가 발생한 선박에 대해 즉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사고 다음 날인 23일 오전에는 조선소 야드 전체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업장 전체의 안전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재점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사과를 넘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안전 경영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으로 해석된다.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3시경, 거제조선소 내에서 건조 중이던 원유 운반선 탱크 내부에서 발생했다. 협력업체 소속의 작업관리자였던 재해자는 약 20미터 높이에서 분진 제거 작업을 준비하던 중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끝내 숨을 거뒀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직후 해당 선박의 모든 작업을 중단시킨 데 이어, 하루 만에 조선소 전체의 가동을 멈추는 초강수를 뒀다. 이는 생산 차질을 감수하더라도 사업장 내에 만연할 수 있는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경영진의 단호한 결단으로 풀이된다.최성안 대표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산업 현장에서 끊이지 않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 속에서,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중공업이 이번 비극을 계기로 얼마나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에 정착시킬 수 있을지, 업계와 사회 전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12-23 -
World EU산 유제품에 관세 폭탄…최대 42.7% 보복 관세 부과고, 23일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EU에서 수입되는 유제품에 부당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 내 관련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자체적인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다. 각 기업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보조금 비율에 따라 21.9%에서 42.7%까지 차등적으로 책정됐다. 이는 앞서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에 대한 명백한 맞불 조치로, 양측의 무역 분쟁이 농축산물 분야로까지 확산하며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번 유제품 관세는 EU의 전기차 관세에 대한 중국의 계산된 보복 조치 중 하나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미 EU를 겨냥해 여러 품목에 대한 무역 장벽을 쌓아 올리고 있었다. 지난 7월에는 프랑스가 주력 수출품인 유럽산 브랜디에 27.7~34.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9월부터는 유럽산 돼지고기에 임시 관세를 매기기 시작해 이달 16일 최대 19.8%의 관세율을 최종 확정했다. 또한, 5월에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포름알데히드(POM)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중이다. 이처럼 중국은 EU의 주요 수출 품목을 정밀 타격하며,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 추가적인 보복이 가능하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중국 상무부는 자신들의 조치가 방어적 성격임을 강조하며 오히려 EU의 공세가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상무부는 2025년 들어 중국은 EU를 상대로 단 한 건의 신규 무역구제 조사를 개시하지 않았고, 기존에 진행되던 3건에 대해서만 최종 판정을 내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EU는 중국을 상대로 15건의 신규 조사를 시작했으며, 18건의 예비 판정을 통해 임시 관세를, 또 다른 18건에 대해서는 최종 관세를 부과하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왔다고 통계 수치를 제시했다. 특히 지난 19일 하루에만 3건의 새로운 대중국 조사를 개시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EU가 일방적으로 무역 마찰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이처럼 강경한 조치를 취하면서도 중국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제스처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대화를 통한 협의로 무역 마찰을 적절히 해결하고, 중국-EU 경제무역 협력의 전반적인 국면을 공동으로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EU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카드인 동시에, 갈등 격화의 책임을 EU 측에 돌리려는 의도가 담긴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양측이 서로를 향해 연일 관세 폭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말뿐인 대화 요구가 아닌 실질적인 양보와 타협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세계 양대 경제권인 중국과 EU의 무역 전쟁은 당분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12-23 -
스포츠 샌디에이고, 송성문에 222억 베팅…4년 계약 확정대형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타자 중 한 명이었던 그는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입성,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이번 계약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성사되었으며, 샌디에이고 구단은 원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에 3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급한다.AP통신에 따르면 송성문의 계약 조건은 매우 구체적이고 안정적이다. 그는 계약금으로 1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이 금액은 30일 이내와 2027년 1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나뉘어 지급된다. 연봉은 계약 기간 동안 꾸준히 상승하는 구조로, 2026년 25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300만 달러, 2028년에는 350만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이는 송성문의 기량과 잠재력을 인정한 샌디에이고 구단의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특히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구단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옵션과 인센티브 조항이 눈에 띈다. 송성문은 계약 4년 차인 2029시즌에 4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이후 2030시즌에는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걸려 있으며, 만약 이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게 된다. 또한 신인왕을 수상할 경우 다음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 인상되고,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면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매년 100만 달러의 연봉이 추가로 오르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포함됐다.송성문의 이번 메이저리그 진출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활약이 바탕이 됐다. 그는 주 포지션인 3루를 지키며 타율 3할1푼5리,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6개의 홈런, 그리고 90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부터 키움 히어로즈에 이르기까지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8푼4리, 80홈런, 454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 온 좌투좌타 거포가 빅리그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국내 야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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