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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정치 李대통령, '전쟁 개시 행위'…대북 무인기에 격노을 '총을 쏜 것과 같은 행위'로 규정하고, 남북 간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도발로 간주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무인기 사건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방 전략 차원의 정보 수집 행위는 있을 수 있으나, 불법적인 목적으로 민간인이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내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러한 행위가 자칫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사전 개시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사실상 전쟁 개시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이 대통령은 국방부의 대응 태세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향해 "최첨단 국방 역량을 갖추고도 무인기의 월경을 수차례나 탐지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경계 실패"라고 지적하며, "어떻게 경계 근무에 구멍이 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는 과거 북한 무인기 침투 당시에도 제기되었던 군의 탐지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대목이다.이에 안 장관은 "지상 레이더로는 미세한 점으로만 식별되어 탐지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하며 현재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경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필요하다면 즉시 시설 장비를 개선하여 안보 공백을 메울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이번 사태로 인해 남북 간에 불필요한 긴장이 고조되고 대결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명되었다. 이 대통령은 경색된 남북 관계가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지적하며, 관계 부처에 신뢰가 깨지고 적대 감정이 확산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이번 무인기 사건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에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대북 정책 기조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경색 국면에 접어든 남북 관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1-20 -
한국사회 "아빠가 만졌다" 시설 원장의 19명 성폭행, '인천판 도가니'. 이 보고서에는 원장 A씨의 범행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 장애인이 총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 사건은 과거 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넘어선 '인천판 도가니'로 불리며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입소 여성 장애인 17명과 퇴소자 2명을 포함한 총 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심층 조사의 결과다. 조사팀은 의사 표현이 가능한 피해자들의 직접적인 진술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는 그림, 사진 조사 및 비언어적 표현 분석 등 전문 기법을 동원해 피해 사실을 규명했다.보고서에 담긴 피해 진술은 참혹하다. 40대 장애인 B씨는 "원장님이 성적으로 만지려고 했고, '만져줘', '또 하자'는 말도 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40대 장애인 C씨는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만졌다"고 했으며, 50대 장애인 D씨는 성폭행 피해자를 묻는 질문에 조사 참여자 중 14명의 얼굴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행동을 보였다.특히 피해자들은 방, 소파, 2층 카페 등 시설 내부의 다양한 장소를 범행 장소로 특정했으며, 의사 표현이 어려운 이들은 자신의 상의를 들어 올리거나 성기에 손을 가져다 대는 등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범행 상황을 재연해 충격을 더했다.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피해 장애인 19명 모두 여성이며, 이 중 13명이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라는 점이다. 이들은 최소 5년에서 최대 16년까지 시설에서 장기간 거주하며 사실상 시설 원장에게 전적으로 의지해왔다. 일부 피해자들은 A씨를 "아빠"라고 부르며 따랐지만, A씨는 이들에게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거나 "아빠가 바지 속에 손을 넣었다"는 진술이 나올 정도로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경찰은 지난해 3월 신고를 접수했으나, 발달장애인의 특성상 진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사가 지연됐다. 이에 '도가니 사건'의 피해 규명 경험이 있는 장애인단체와 성폭력상담소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전문 기관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강화군이 지난해 12월 대학 연구팀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이번 보고서가 작성됐다.그러나 강화군은 보고서 작성 후 그 내용을 전면 비공개하기로 결정해 피해 규모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원장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며,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를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이번 '색동원' 사건은 장애인 거주시설 내에서 반복되는 인권 유린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취약 계층을 보호해야 할 시설이 오히려 범죄의 온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2026-01-20 -
경제 1년 쉬면 평생 임금 7% 깎인다…청년 덮친 ‘낙인효과’하면서, 이들의 좌절이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 전체의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구조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는 경고다.한국은행의 진단에 따르면,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과 수시 채용 문화가 고착화되면서 청년들이 첫 직장의 문턱을 넘기가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 시기의 실업이 단순히 일시적인 소득 단절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평생의 고용 안정성과 소득 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흔 효과(scarring effect)'를 남긴다.실제로 보고서는 미취업 기간이 1년 길어질 때마다 미래의 실질 임금이 6.7%씩 감소한다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미취업 기간이 1년인 청년이 5년 후 상용직으로 일할 확률은 66.1%지만, 이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나면 확률은 56.2%까지 뚝 떨어졌다. 이는 1990년대 장기 불황 속에서 최악의 구직난을 겪었던 일본의 '취업 빙하기 세대'가 겪은 경로와 매우 유사하다.설상가상으로 청년들은 살인적인 주거비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부모로부터 독립한 청년 대부분이 월세살이를 시작하지만, 이들이 감당할 만한 소형 주택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고스란히 월세 급등으로 이어졌고, 결국 청년들을 고시원 같은 취약한 거처로 내몰고 있다.과도한 주거비 지출은 청년들의 미래를 갉아먹는 또 다른 족쇄다. 매달 수입의 상당액을 월세로 내고 나면 교육이나 자기 계발에 투자할 여력이 사라지고, 자산 형성의 기회는 박탈당한다. 실제로 주거비 지출 비중이 1%포인트 오를 때마다 교육비 지출 비중은 0.18%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일자리와 주거 문제로 인한 청년 세대의 고통은 더 이상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섰다. 보고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소형 주택 공급 확대 같은 근본적인 해법과 함께, 당장의 충격을 완화할 일경험 지원 사업 확대와 금융 지원 강화를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2026-01-19 -
World 발렌티노 레드, 이제 전설로…패션 황제 93세 별세의 죽음을 넘어,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장인 정신이 지배했던 오트 쿠튀르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듯하다. 발렌티노는 60여 년간 패션계를 군림하며, 옷을 입는 행위를 하나의 예술이자 역사적 사건으로 승화시킨 순수 예술가였다.발렌티노의 유산은 특유의 붉은색, '발렌티노 레드'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는 이 색채를 통해 여성에게 단순한 옷 이상의 드라마와 권위를 부여했다. 카민과 스칼렛을 섞은 이 붉은색은 그의 모든 컬렉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입는 여성을 무대의 '여주인공'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렸다. "나는 아름다움을 사랑한다. 그리고 여성들은 아름답고 싶어 한다"는 그의 철학처럼, 발렌티노의 옷은 여성의 가장 깊은 욕망, 즉 주목받고 싶고, 아름답고 싶은 본능을 충족시키는 매개체였다.그의 디자인은 겉으로 드러나는 과장 대신, 완벽한 재단과 섬세한 디테일에서 오는 고결함에 초점을 맞췄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웨딩드레스, 재클린 케네디가 오나시스와 재혼할 때 입었던 크림색 레이스 드레스, 이란 왕비 파라 디바의 망명복까지. 발렌티노의 의상은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20세기 격동의 역사를 증언하는 '타임캡슐'이었다. 그의 옷을 입는다는 것은 곧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동참한다는 의미와 같았다.1932년 이탈리아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발렌티노는 밀라노와 파리에서 교육받은 후 1960년 로마에 자신의 하우스를 열었다. 그는 파리가 주도하던 오트 쿠튀르 세계에 이탈리아 특유의 화려함과 로마의 고전미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그의 성공 뒤에는 평생의 동반자이자 비즈니스 천재였던 지안카를로 지암메티가 있었다. 발렌티노가 오직 창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암메티는 경영과 재정을 완벽하게 관리했다. 발렌티노는 지암메티와의 관계를 "모든 순간, 기쁨, 고통, 열정, 실망 등 모든 인생을 함께 나눈다는 것은 말로 정의할 수 없는 일"이라고 표현하며, 이들의 파트너십이 곧 발렌티노 제국의 근간이었음을 시사했다.발렌티노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칼 라거펠트와 함께, 패션이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되기 전, 디자이너가 곧 하우스의 영혼이었던 마지막 세대의 거장으로 남았다. 2007년 은퇴 후에도 예술 후원 활동을 이어갔던 그는, 자신이 평생 추구했던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를 세상에 영원히 새겨 넣고 떠났다. 그의 타계로 패션계는 한 시대를 마감했지만, 발렌티노 레드가 선사했던 열정과 낭만은 여전히 전 세계 여성들의 옷장 속에 살아 숨 쉴 것이다.
2026-01-20 -
스포츠 두 번이나 방출…터크먼의 억울한 겨울은 계속될까됐지만, 최근 현지 언론에서 그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터크먼은 2022년 한화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재계약에 실패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삭스에서 활약했다. 특히 2025시즌에는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9홈런, 40타점, OPS 0.756을 기록하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9를 쌓았다. 이는 같은 해 이정후(1.8), 김하성(0.4)을 뛰어넘는 수치로, KBO 출신 빅리거 중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터크먼은 또다시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수준인 195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부담할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낮은 연봉과 팀 사정 때문에 두 번이나 팀을 옮겨야 하는 불운을 겪은 셈이다.하지만 시장 상황은 터크먼에게 점차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는 외야 보강이 시급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터크먼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시티 외야진은 지난해 리그 최하위 수준의 공격력을 기록했기에, 리그 평균 이상의 타격을 꾸준히 보여준 터크먼이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친정팀 시카고 컵스와의 재결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포팅뉴스’는 컵스가 비교적 얇은 외야 뎁스를 보강하기 위해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베테랑 터크먼을 다시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터크먼이 합류하면 주전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 안정적인 전력 운영이 가능해진다.최근 외야 FA 시장의 경쟁자였던 맥스 케플러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것도 터크먼에게는 호재다. 케플러의 가치가 급락하면서 비슷한 등급으로 평가받던 터크민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쏠쏠한 활약에도 저평가받던 터크먼이 올겨울, 마침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줄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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