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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정치 유시민이 작심 비판한 '이재명 지지층'의 두 얼굴지라도 그 동기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그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며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유 작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세 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째는 당의 가치와 철학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핵심 지지층, 둘째는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집단, 그리고 마지막은 두 가지 성향이 혼재된 중간층이다. 그는 정권 초반 지지율이 높을 때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이 모여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것이 지지 기반의 동질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그의 비판은 특히 '이익 중심' 집단을 향했다. 유 작가는 이들이 현재는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치적 상황이 불리하게 바뀌면 가장 먼저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층이라고 지적했다. 지지율이 높을 때는 권력의 곁에 머물며 이득을 취하지만, 위기가 닥치면 개인의 손해를 피하기 위해 주저 없이 등을 돌리는 선택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지지의 강도가 아니라 지지의 근본적인 이유가 다름을 강조한 것이다.최근 논란이 된 ‘뉴이재명’ 흐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새로운 지지층의 유입 자체는 긍정적인 일이지만, 이들이 기존의 전통적 지지층이나 전직 대통령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세를 과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유 작가는 이러한 방식의 비판은 오해를 낳고 결국 내부 분열과 와해라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꼬집었다.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혼선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미치지 못하는 틈을 타 일부 참모들이 대통령의 이름을 내세워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려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지지층 내부의 서로 다른 동기가 어떻게 정책 결정 과정의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유 작가는 결국 '이익'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사람들과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지지층의 근본적인 차이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신념을 지키는 가치 기반 지지층을 '반명'으로 몰아가는 현재의 상황이 비정상적인 '뒤집힌 구조'라고 비판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지지 기반을 지키는 핵심 지지층의 중요성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26-03-19 -
한국사회 예비부부 울린 BTS, 경찰이 구한다부부를 위해 경찰이 이례적인 '하객 수송 작전'에 나선다. 세계적인 스타의 공연과 인륜지대사인 결혼식이 겹치며 발생한 난감한 상황을 경찰의 기지로 해결하게 된 것이다.20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BTS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컴백 무대를 갖는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부터 광화문 일대는 팬들과 취재진 등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안전을 위해 광화문역, 시청역, 경복궁역 등 주요 지하철역은 인파 밀집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가 유력하며, 시내버스 역시 우회 운행이 확정됐다. 사실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화문 중심부로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셈이다.문제는 이날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인근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한 예비부부였다. 인생에서 가장 축복받아야 할 날이 '교통지옥'과 겹치면서, 하객들이 예식장에 도착조차 못 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인파가 몰릴 경우 인근 을지로입구역마저 무정차 통과할 가능성이 커, 하객들은 을지로3가역에서 내려 1km가 넘는 거리를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예비부부 측은 공연 주최 측과 서울시 등에 이 같은 고충을 토로하며 대책을 호소했으나, 뚜렷한 이동 지원 방침을 듣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딱한 사정을 접한 서울경찰청이 해결사로 나섰다. 경찰은 내부 회의 끝에 '민생 치안'과 '시민 편의' 차원에서 경찰 기동대 버스를 투입해 하객들을 직접 실어 나르기로 결정했다. 대규모 집회 관리나 경비 목적이 아닌, 개인의 경조사를 위해 경찰 버스가 '셔틀'로 변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경찰은 예식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을지로3가역에서 예식장이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구간에 경찰 버스를 집중 배차해 하객들을 안전하게 이송할 계획이다. 예비부부 측 역시 경찰의 이 같은 제안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동의했다.경찰 관계자는 "결혼식이 열리는 오후 4시는 공연 대기 인파로 인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라며 "일반적인 교통 통제 상황에서는 하객들이 식장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노약자 하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소중한 결혼식이 축복 속에 치러질 수 있도록 돕는 것 또한 경찰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버스 운용 대수와 배차 간격 등을 최종 조율 중이다. BTS의 화려한 귀환 속에서 자칫 묻힐 뻔했던 한 쌍의 결혼식이 경찰의 적극적인 행정 덕분에 무사히 치러질 수 있게 됐다.한편, 경찰은 이날 BTS 공연과 관련해 광화문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우회 도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2026-03-20 -
경제 공깃밥 2000원 시대…쌀값 급등, 외식·가공식품 줄인상1% 급등했고, 20㎏도 6만2951원으로 13.7%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쌀 가격은 전년 대비 17.7%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2.0%)의 약 9배에 달했다. 쌀값은 지난해 9월 20㎏ 6만원선을 돌파한 뒤 7개월째 6만3000원 안팎을 유지하며 하락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정부는 수확기 이후 안정화를 예상했지만 빗나갔다. 농식품부는 공급 과잉을 가정해 시장격리와 재배면적 감축을 추진했으나, 떡·즉석밥 등 가공용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며 수급 전망이 흔들렸다. 뒤늦게 정부양곡 15만t 공급 카드를 꺼냈지만 가격은 꿈쩍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재배면적 축소가 단기 가격을 자극한 데다, 기후 변수와 맞물릴 경우 중장기 수급 불안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체감물가는 이미 튀었다. 공깃밥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 식당이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는 2000원을 책정했다. 김밥·떡볶이·덮밥 등 쌀 비중이 큰 메뉴는 원가 압박이 직격탄이 됐다. 경기 둔화로 손님이 줄어든 자영업자들은 원재료 상승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토로한다. 가공식품도 덩달아 비싸졌다. 지난달 떡 가격은 전년 대비 5.1% 올라 빵(1.7%)보다 가파르게 뛰었고, 삼각김밥(3.6%), 비빔밥·찌개류(3%대) 등 외식 품목 가격도 줄줄이 상승했다.해외도 사정은 비슷하다. 일본은 2021년 이후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데다, 지난해 폭염·가뭄으로 작황이 악화하며 쌀값 상승이 장기화했다. 오랜 ‘생산 억제’ 정책의 후유증까지 겹치며 구조적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엔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쌀 쇼핑’ 현상까지 포착됐다.전문가들은 정책 신호와 시장 수요의 괴리를 최소화하고, 재배면적 조정 시 기후 리스크와 가공용 수요 변화를 정밀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기적으로는 비축 방출과 수입 탄력 운용,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성 제고와 계약재배 확대 등으로 수급 안정 장치를 촘촘히 해야 밥상 물가의 연쇄 압박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처방이 나온다.
2026-03-20 -
World 엔비디아 나와! AMD, 한국서 ‘AI 동맹’ 전격 결성네이버 등 국내 대표 IT 기업은 물론, 유망 AI 스타트업과 정부 관계자까지 연이어 만나며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방한은 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에 맞서 AMD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리사 수 CEO는 19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스마트폰, 가전 등 삼성의 주력 제품에 AMD의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이미 삼성전자와 20년 가까이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협력해 온 오랜 파트너로, 이번 만남을 통해 양사의 'AI 동맹'이 한층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방한 첫날인 18일에는 삼성전자와 차세대 AI 메모리 및 컴퓨팅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력의 포문을 열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시대의 핵심 부품 분야에서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와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사업 영역에서 AMD와의 AI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리사 수 CEO의 시선은 국내 AI 스타트업으로도 향했다. 그는 19일 오전,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와 만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논의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로 주목받는 기업으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업스테이지는 AMD의 최신 GPU를 도입해 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리사 수 CEO는 네이버의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보유한 국내 AI 기술의 선두주자다. AMD는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엔비디아가 장악한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 균열을 내겠다는 구상이다.이처럼 리사 수 CEO의 이번 방한은 한국의 주요 AI 플레이어들과 '반(反)엔비디아 연합'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뚜렷하게 드러난 행보였다. 삼성, 네이버, 업스테이지 등 각 분야의 강자들과 손을 잡고 한국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편,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엔비디아를 추격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2026-03-19 -
스포츠 미트윌란의 비극, 승부차기 3연속 실축의 전말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미트윌란은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과 후반 연달아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다. 후반 터진 추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운명의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미트윌란의 악몽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1번 키커로 나선 조규성의 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실축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진 2, 3번 키커마저 연달아 실축하는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고, 결국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한 채 8강행 티켓을 노팅엄에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현지 팬들과 언론의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역사상 최악의 승부차기", "완전한 재앙"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등장하며 선수들을 조롱했다. 1차전 영웅에서 한순간에 역적이 된 조규성 역시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이날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후반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이 겹쳤다.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이한범은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결과적으로 미트윌란은 1차전의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고 안방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조규성을 비롯한 선수들의 뼈아픈 실책은 팬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겼고, 유럽 무대에서의 여정은 아쉽게 마무리되었다.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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